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349명...11.4%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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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349명...11.4% 줄어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6.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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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사고 분석결과 발표
20년 중 최대 감소폭...도심지역 사망률 낮아
2019년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수 및 치사율 분석표.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2019년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수 및 치사율 분석표.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교통사고 통계 분석자료를 발표하면서 사망자 수가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공단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8년 대비 11.4% 줄어든 3,349명이었고, 광주·울산·세종지역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동안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고 한국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전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수 시도별 감소율.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교통사고 사망자수 시도별 감소율.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교통사고 100건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전국 평균 1.46으로 조사됐는데, 그 중에서도 도지역의 치사율이 평균 2.32%로 시지역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지역에서는 경기를 제외한 모든 도의 치사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특히 충남‧전북 지역의 치사율은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았다. 시지역은 서울시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0.64%의 치명률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공단 측은 휴가철 행락객이 많이 몰리고 한적한 도로가 많은 교외지역에서는 사고가 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익숙하지 않은 한적한 도로를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휴가철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공단 관계자는 “도지역의 경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해야 할 공간적 범위가 넓고 휴가철, 행락철 등 계절적 영향이 크며, 시지역에 비해 노령화 지수가 높아 치사율이 높은 고령자 교통사고가 잦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구가 많은 시지역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도지역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역이면서 대도시가 밀집해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서울시가 그 뒤를 이었다.

공단은 도지역 내 도로 안전성 제고를 위해 시민참여형 우리동네 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마을주민보호구간의 교통안전시설점검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하여 앞으로 도지역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사고 예방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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