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잦고 온도 널뛰기 했던 올해 봄철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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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잦고 온도 널뛰기 했던 올해 봄철 날씨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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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널뛰기...3월 고온, 4월은 저온
4~5월 차고 건조한 상층기류 원인 지목
기상청이 발표한 3-4월 한반도 주변 기단 분석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발표한 3-4월 한반도 주변 기단 분석도. 기상청 제공.

기상청이 올해 봄 날씨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봄 기온은 3월은 1973년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할 만큼 고온현성을 보였으나, 4월에는 역대 5번째로 추운 기온분포를 보이는 등 심한 온도차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3월과 4월 기온변동이 컸던 이유는 3월은 북극에 찬 공기가 갇힌 가운데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2℃ 이상 높게 유지되면서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했지만, 4월은 바이칼호 북서쪽에 키가 큰 따뜻한 공기가 정체하면서 남북 흐름이 강화되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5월에 들어서서는 3일에 한 번꼴로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북쪽 기단 정체가 풀리면서 서쪽에서 비구름이 자주 유입돼 강수 현상이 잦았고, 미세먼지 유입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월에는 저온현상과 함께 비구름대가 지나면서 강원 산간지방에는 4월 중순 큰 눈이 내렸고, 22일에는 서울지방에서도 진눈깨비가 관측됐다.

또한 우리나라 주변 북쪽/상층의 찬 공기와 남쪽/하층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지면서 작년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았다. 특히, 3월 19~20일, 4월 21~25일, 5월 11~13일과 18~19일은 태풍 수준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전국 곳곳에서 강풍 피해와 함께 산불피해가 발생했다.

5월 말 서풍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안 좋은 날이 자주 관측됐으나,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의 5.4일보다 적은 하루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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