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서울서비스센터 1,800억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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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서울서비스센터 1,800억에 팔린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6.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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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확보, 재무구조 개선, 투자재원 확보
매각 후 임대방식...비용지출 증가 불가피
1,800억 원에 매각된 쌍용차 서울서비스센터. 사진=쌍용자동차
1,800억 원에 매각된 쌍용차 서울서비스센터.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비 핵심자산 매각 등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의 일환으로 서울서비스센터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쟁입찰을 통해 (주)피아이에이(PIA)의 손으로 들어가게 되는 서울서비스센터는 대지 1만 8,089㎡(5,471평), 건평 16,355㎡(4,947평)규모로 서울 구로구에 위치하고 있다.

매각대금 1,800억 원은 6월 말 지급될 예정이며, 쌍용차는 이 시설을 임대료를 내고 계속 사용하는 매각 후 임대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한 현금을 확보한 쌍용차는 이를 통해 자본잠식에 빠진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올해와 내년 출시될 신차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초 코란도 기반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서울서비스센터는 임대 조건으로 매각이 진행된 만큼, A/S 등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고객 만족과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기업 마힌드라의 대규모 투자는 무산됐지만 자산매각 등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쌍용자동차는 일단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다만 매각 후 재임대 하면서 월 임대비용을 추가로 내야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돈 줄이 막히는 것은 막았지만 앞으로 판매를 늘려 경쟁력을 확보해야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향후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는 물론 재무 구조조정의 차질 없는 진행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지속경영 가능성 등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추진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비 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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