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전동화가 함께 하는 자동차 기술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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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전동화가 함께 하는 자동차 기술의 미래
  • 교통뉴스 박효선 부장
  • 승인 2020.05.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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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술 및 정책개발 로드맵 발표회 현장

 

서윤주 한국자동차공학회 대외협력 담당
올해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의 상생 전략, 자동차시장의 미래를 주도할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개최되는 로드맵 3단계 연구발표회는 2018, 2019년에 이어 3번째 발표회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것이 바뀐 상황에서 열린 자동차 기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라 더 큰 관심을 모은 이번 발표회의 화두는 역시 코로나였습니다.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
아시는 바와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세계 자동차시장의 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올해에도 자동차 기술 및 정책개발 로드맵 3단계, 미래자동차 기술개발 상생전략,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선제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발전시켜서 국내 자동차기술에 대한 나침반의 역학을 꾸준히 수행함으로써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한된 취재진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발표회는 강건용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의 인사말, 배충식 위원장의 모두발표, 서울대 김민수 교수의 수소전기자동차 기술 분야, 성균관대 황성호 교수의 수소전기자동차 기술 분야, 서울과기대 박영일 교수의 하이브리드자동차 기술 분야, 한양대 이기형 교수의 내연기관자동차 기술 분야, 서울대 민경덕 교수의 세계정책동향과 LCA분석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로 대표되는 친환경 동력원으로의 전환이 대세로 여겨지는 가운데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의 동력원으로서 내연기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순수 전기동력, 하이브리드 동력, 내연기관 등 각 동력원 별로 향후 로드맵을 발표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급한 전기 동력으로의 전환을 경계했습니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도 같은 에너지로 더 효율을 높이는 연구가 계속 돼야 한다면서 연료전지와 배터리의 효율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LCA, Life-cycle Assessment라는 개념으로 에너지원의 실제 경제성과 환경성을 분석하면 내연기관의 가치는 아직 크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LCA란 에너지원의 시작부터 배출가스 등으로 마감되는 전 과정에 소모되는 모든 자원을 고려하는 분석인데요.
전기차나 수소차의 경우 동력을 생산하기 위한 발전비용, 수소 생산비용부터 후처리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는 겁니다.
내연기관의 효용성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발전으로 2040년이 되어도 내연기관이 들어간 자동차가 전체의 50%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질의응답은 현장 질문은 받지 않고 미리 제출된 질문에 패널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수소차와 전기차의 효용성, 전기차 관련 연관산업 발굴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좌장을 맡은 배충식 위원장의 마지막 발언을 들어보시죠.

배충식 위원장 /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코로나바이러스는 3-4년에 한 번 오더라도 한번 붕괴된 비즈니스모델은 다시 세우기 어렵기 때문에 공유차량(카쉐어링)의 경우 어렵다는 얘기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간 다음에 공급망 붕괴에 따른 자동차회사들의 재편, 그리고 그에 때른 판매형태의 변화 등이 가장 큰 변화일 것이고요. 동력원의 변화에 관해서는 비율상으로는 크게 (변화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친환경, 고효율을 위해서는 전기차가 대세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무척 길 것이고, 그동안 기술개발이 꾸준히 이뤄져 온 내연기관도 계속 개선해 효율을 끌어올려하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에 따른 정부의 지원이나 사회적 관심도 중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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