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띄워 대기오염물질 배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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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대기오염물질 배출 잡는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5.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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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첨단장비 이용해 VOC 등 배출 감시
노후차 등 핵심 배출원별 상시저감 대책 강화
환경부가 드론, 이동식 차량 등 첨단장비로 배출가스를 감시한다. 사진=환경부
환경부가 드론, 이동식 차량 등 첨단장비로 배출가스를 감시한다. 사진=환경부

환경부가 오존 발생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해 이동식 측정차량과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요해 주요 석유화학산단, VOCs 배출 사업장을 중심으로 오는 8월 말까지 집중 점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 지방 환경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등 산하기관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전·산업·수송·생활 등 부문별 오존 원인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상시대책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 울산 국사산업단지, 대산 일반산업단지 등 주료 석유화학산단에 드론 16대, 이동식 측정차량 8대와 연인원 500명이 투입된다.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대면 접촉이 제한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이동식측정차량과 무인기를 활용한 산단의 오염 현황을 파악하는 등 비대면·디지털 감시·점검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비대면 점검 결과 특정 사업장이나 구역의 오염물질 농도가 높을 경우 점검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직접인력이 투입되면 개인방역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단 점검 외에도 굴뚝 외 공정상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배출하는 사업장 339곳과 도료 제조·수입업체 180곳에 대해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339곳의 경우, 올해 강화된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각 유역청별 2대의 이동측정차량도 투입된다.

아울러, 중소사업장은 한국환경공단에서 광학가스탐지카메라 2대를 활용해 해당 시설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특성을 파악한 후 최적 시설 운영 방안을 제안하는 등 기술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도료 제조·수입업체 180곳도 올해부터 강화된 도료 용도별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에 대해 시료 채취 및 농도 분석을 통해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5~8월 기승을 부리는 오존농도를 줄인다는 것이다. 오존농도가 높으면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거나 식물에 독성을 끼칠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오존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부문별로 상시적인 저감 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발전·산업 분야의 경우,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신설,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른 사업장 총량관리제 확대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수송 분야는 배출가스 5등금 노후경유차를 5년 내 80% 퇴출, 친환경차 보급, 건설기계 엔진교체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생활 분야는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 및 페인트의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을 강화하고, 대기관리권역 확대에 따라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의무지역도 수도권에서 중부권, 남부권, 동부권으로 확대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점검과 상시적인 저감 대책을 함께 추진하여 오존 발생에 따른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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