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차량 아직도 5대 중 1대는 검사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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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차량 아직도 5대 중 1대는 검사 불합격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5.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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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장치 고장, 브레이크 성능미달 순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차가 쏠리거나 브레이크가 과열된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기면 차가 쏠리거나 브레이크가 과열된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9년 자동차검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검사를 받은 1,179만 대의 자동차 중 21.5%인 253만 대가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등화장치, 제동장치, 배기가스 순으로 부적합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합격 사유 증 대다수는 213만여 건에 달했던 헤드램프, 방향지스등, 제동등 등 등화장치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램프 전구가 수명을 다해 작동하지 않거나, 잘못 장착해 조사각도가 틀어진 경우가 육안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최근 검사대상에 포함된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는 불합격률이 낮게 나타났다. 공단은 해당 차량은 차령이 낮고 주행거리가 짧아 불합격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차령 15년 이상의 차량의 경우 부적합률이 30.6%에 달해 연식이 오래된 차량일수록 유지보수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불합격 사유 중 두 번째를 차지한 제동장치 결함의 경우 운행거리가 길지 않아도 나타날 수 있다고 공단측은 전했다.

공단이 실시한 화물차 제동장치 부적합차량 위험성 실험 결과, 바퀴 양쪽에 가해지는 제동력이 다른 ‘편제동’ 현상으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한 쪽으로 쏠리거나 돌아버려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동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도 제동이 풀리지 않는 ‘끌림현상’을 재현해보니 브레이크 마찰재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화재위험도 발생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철저한 자동차 검사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며, 특히 사고가 대형화되기 쉬언 대형 승합차와 화물차 운전자는 차량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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