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황사 해결을 위해 한중일 전문가 힘을 합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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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황사 해결을 위해 한중일 전문가 힘을 합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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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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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시 마포구 소재 스탠포드호텔에서 ‘한중일 황사 세미나’를 개최한 결과, 황사의 발생, 이동, 영향 및 저감과 관련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 세미나는 매년 봄, 겨울철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는 황사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11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제 9차 한중일 환경연구원장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개최했다. 


중국의 사막화 복원 사업의 평가(현장 조사 및 원격 탐사)에서는국내 황사의 최대 발원지인 중국 내몽고 고원에서 지난 2005년부터 식생 면적이 증가하여, 황사 발생 횟수가 감소 추세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몽고 고원 내 3개 사막(훈센다크 사막, 커얼친 사막, 마오우수 사막)지역에서는 이미 2000년부터 식생 면적은 증가하고 황사 발생 횟수는 감소하는 추세로 역전됐다. 


그러나 동북아 3개 도시(베이징, 서울, 동경)에서 최근 6년간 (2008~2013년) 관측한 입체적인 자료에서는 황사 강도가 해마다 크게 달라지고, 도시와 고도에 따라서도 다른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뚜렷한 감소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


몽골의 경우, 1990년 가축 사유화 허용 조치 이후 과잉 방목이 이뤄져 건조, 반건조 스텝 지역의 식생이 파괴되는 결과가 초래됐고, 2006년 전략 광산 선정 이후에는 노천 광산 개발 사업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특히 고비사막의 지표 식생 파괴를 불러왔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중일 3국 전문가들은 조림 이외에 인공강우, 방목 규제 등 황사를 저감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논의했다.


고비 사막보다 몽골 북부나 서부 지역이 인공 강우에 유리한 조건(상대 습도, 운량 및 대기 열적 구조)을 갖췄기 때문에, 고비 사막의 복원보다는 사막화의 확대를 저지 쪽으로 적용할 수 있다.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네바다주 등에서는 겨울철 인공증설을 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에서는 인공강우 실험으로 연평균 약 20%의 증우 효과를 보고 있다. 


몽골 내에서도 인공 증우 실험이 매년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 규명이 필요하다.


방목, 광산 개발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하여 사막화의 위험에 노출된 일반적인 스텝 지역에 정부 차원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유목민에 대한 적절한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염소 대 양의 비율을 조정하고,  현재의 노천광산을 친환경적 광산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한중일 환경연구원장 협력 사업으로 황사의 피해 저감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발전시키기 위해 실무적으로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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