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구급차량에 우선 녹색신호...이동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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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구급차량에 우선 녹색신호...이동시간 단축
  • 교통뉴스 김송일 본부장 대중교통 자문위원
  • 승인 2020.04.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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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GPS로 위치 추적해 녹색신호 자동 부여
아주대, 성빈센트 병원까지 10분 내 도착
수원시·남부경찰서·남부소방서 MOU 체결
수원시가 응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간다.
수원시가 응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간다. 그림편집=민준식

수원시가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의 본격 운영을 위해 수원시와 수원남부경찰서, 수원남부소방서는 27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운영 협약식이 27일 수원시청서 열렸다. 사진=김송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운영 협약식이 27일 수원시청서 열렸다. 사진=김송일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정래 수원남부소방서장, 박성훈 경기남부경찰서 교통과장, 김미경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장, 오영태 아주대 교통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로 추적해, 구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도록 구성됐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안전통합센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센터 방식’은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연결된 모든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할 수 있어 관내 전역 신호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제어방식 긴급차량 운선신호 시스템 개요. 사진=김송일
센터제어방식 긴급차량 운선신호 시스템 개요. 사진=김송일

수원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지난 1월 구축하고 3월 시범운영 하면서 이동시간 단축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수원시와 관내 경찰서·소방서가 함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관내 10여 개 지점에서 아주대병원·성빈센트병원까지 통행 시간을 측정한 결과, 1㎞를 이동할 때 평균 통행 시간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보다 56.32%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이 없을 때 1㎞ 평균 통행 시간은 3분 20초, 시스템을 운영할 때는 1분 27초였다. 한 예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긴급차량을 망포동에서 아주대학교병원까지 5.6㎞를 운행했을 때 9분 8초 만에 도착했지만, 시스템이 없었을 때는 21분이 걸렸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운영하면 수원시 어디에서나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에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이동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관계자는 예측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신호제어기·신호등 등 현장 설비와 센터 시스템을 운영·관리하고, 수원남부경찰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운영할 때 소방서 구급차 이동 경로 주변 교통상황을 모니터링·분석한다.

염태영 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시스템이며, 시스템 특성상 일시적 차량정체가 불가피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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