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박새류 산란 역대 가장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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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박새류 산란 역대 가장 빨라
  • 교통뉴스 조성우 영상pd
  • 승인 2020.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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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박새류 산란 역대 가장 빨라
 
올해 소백산 박새류의 첫 산란이 역대 가장 빠른 이달 2일에 확인됐습니다. 포근했던 날씨 영향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첫 산란 시기는 지난해보다 9일 빨랐고,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11년에 비해 19일 당겨졌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2011년부터 소백산국립공원 남천야영장에 시민과학자(자원 활동가)들과 인공둥지를 설치하고 박새류의 산란시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공둥지를 잘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새류는 박새, 곤줄박이, 쇠박새, 진박새 등이며 이 중 박새와 곤줄박이가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특히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박새는 환경부의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에 포함돼 있습니다.
 
연구진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박새류의 산란 시기가 빨라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 지역인 충북 단양군 영춘면의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6.64도로, 20113(2.94)보다 3.7도 높았습니다.
 
박은하 박사 / 국립공원공단
박새류의 산란시기가 기후변화로 달라지면 먹이가 되는 곤충 등의 출연시기와 맞지 않아 개체군 유지등에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산란 시기가 앞당겨지면 먹이가 되는 곤충을 찾기 어려워진 박새류는 개체군이 감소할 위험이 있습니다. 포근해진 날씨가 생태계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마냥 반가울 수는 없습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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