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해선 철도연결 사업 재추진하기로
상태바
정부, 동해선 철도연결 사업 재추진하기로
  • 교통뉴스 박효선 부장
  • 승인 2020.04.21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끊어진 한반도 대동맥, 다시 이어져야

 

정부가 남북철도연결사업을 다시 추진합니다.
통일부는 오는 23일쯤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 자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조기착공 여건을 마련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남북은 2년 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 동해선 철도를 연결하고 개성-평양 고속도로 현대화 사업을 함께 하는데 합의했었지만 남북관계 악화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남북 철도연결을 추진하고 있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포럼은 사업의 재계를 위해 여러차례 자리를 마련했었습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포럼 김세호 공동대표의 이야기입니다.

김세호 공동대표 /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포럼
남북철도 연결을 하면 북한을 위한, 북한에 대한 퍼주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우리 남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북한 때문에 우리가 섬과 같은 입장이 돼있는데 남북철도, 대륙철도가 연결돼야 우리 한반도, 특히 남한도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한민족 공동체 형성이 되는 기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북 철도연결 사업은 일감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철도산업계에도 단비가 될 전망입니다. 전동차, 기관차를 제작하고 신호, 통신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현대로템 등 관련 업계는 이 사업의 가장 큰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일, 남북철도 연결사업 기사가 나오자마자 현대로템의 주가는 17.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고, 철도신호 제어시스템을 만드는 대아티아이는 주가가 무려 27.3%나 올랐습니다.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철도연결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70년 넘게 끊어진 길을 이으려는 우리의 노력은 계속돼 왔습니다. 북한 당국도 이에 호응해 협력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국제사회의 불신도 해소시키고, 상호신뢰와 협력의 장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교통뉴스 장미혜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