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산차 판매량...코로나19 사태에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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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산차 판매량...코로나19 사태에도 증가세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4.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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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생산차질 기저효과...판매량 일제히 상승
3월 자동차 내수판매 실적. 각 제조사 제공.
3월 자동차 내수판매 실적. 각 제조사 제공.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3월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은 오히려 회복세를 보였다. 2월 중국산 부품수급 문제로 대규모 생산차질을 빚어 쪼그라들었던 시장이 곧바로 회복했다.

내수 완성차업체 모두 내수시장에서는 웃었다. 그러나 수출시장은 부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과 미주를 강타하며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수출 실적이 크게 줄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6,860대, 수출 2,485대 등 총 9,345대를 판매, 전월 대비 3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조업 차질 최소화 통해 전월 대비 내수 34.5%, 수출 21.8%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대비 실적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쌍용차는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 적용된 코란도, 티볼리 출시 등 주력모델 상품성 강화로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새로 출시한 XM3 신차효과에 힘입어 큰 폭의 판매신장을 이뤘다. 르노삼성은 내수 및 수출 포함 전체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3월 실적은 내수 12,012대, 수출 3,088대로 총 15,100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말까지 총 17,263대의 누적계약대수를 기록한 XM3가 5,581대나 팔리면서 실적을 이끌었고, 인기모델 QM6도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판매가 늘었다. QM6의 실적은 전년 대비 74.4% 개선된 것이다.

한국지엠은 3월 내수시장에서 총 8,96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차 트레일블레이가 3,187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 쉐보레의 3월 실적을 이끌었다.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등 수입모델도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

수출실적도 전년 동월에 비하면 감소했지만 지난달보다는 크게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만 6,96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실적을 냈다. 국내 시장에서 5만 1,008대 판매해 큰 회복세를 보였으나 해외 시장에서 17만 5,952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했다.

수출은 셀토스와 스포티지가 이끌었고, 내수는 K5, 셀토스, 봉고트럭 등이 잘 팔렸다. 신형 쏘렌토는 며칠 안 되는 영업일수에도 구형 모델과 함께 실적을 냈으며, 대형 SUV 모하비가 2,549대나 팔리며 깜짝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서 총 30만 8,503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0.9% 감소한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국내시장은 실적이 개선됐으나 해외시장이 크게 줄었다.

준대형 그랜저가 1만 6,600대 팔리며 기염을 토했고, 대기기간이 8개월에 달한다는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V80도 실적을 회복했다. 세 모델은 국내 공장에서 추가근무를 하면서 찍어내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라고 알려져 있다.

내수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궤멸 직전의 중국시장과 함께 회복세를 보였던 유럽과 북미시장마저도 코로나 사태로 위축돼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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