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노선에 현대로템 전동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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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노선에 현대로템 전동차 달린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3.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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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전동차 120량 사업 수주
3452억원에 수주…2024년까지 납품
수도권 광역철도 GTX-A 노선도. 현대로템 제공
수도권 광역철도 GTX-A 노선도.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reat Train Express, GTX) A노선의 사업시행자인 SG레일에서 발주한 GTX-A노선 전동차 120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금액은 3,452억원이다.

이번에 처음 차량이 발주된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연결해 수도권 장거리 통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광역급행철도 구축 사업으로, 지하 40m 이하 공간에 선로를 구축해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한 것이 특징이다.

GTX는 현재 A, B, C 등 총 3개 노선이 확정됐으며, 현대로템이 수주한 GTX-A노선 전동차 120량은 파주시 운정역~화성시 동탄역의 총 10개 역사 83.1km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차량은 2024년까지 모두 납품 완료된다.

현대로템은 2008년 경춘선 전동차 120량, 2009년 ITX-청춘 2층 전동차 64량, 2011년 ITX-새마을 전동차 138량, 2013년 브라질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240량, 2016년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554량, 2018년 대만 철도청 전동차 520량 등 국내외에서 총 7863량 규모의 광역철도차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과 2018년 12월 각각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 및 C노선에 투입될 차량도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발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GTX-A노선 수주를 바탕으로 차후 수주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GTX-A노선 전동차의 최고운행속도는 180km/h이며 8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편성당 승객정원은 1090명이다.

GTX-A노선 전동차는 일반 지하철보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공기역학적 설계가 돼있음은 물론, 외부 공기가 출입문 등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기밀성과 실내 소음 차단 수준이 고속열차급으로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하터널에서 승강장으로 진·출입 시 발생하는 압력파로 승객의 귀가 먹먹해지는 이명감을 방지하기 위해 차체 벽면 보강재를 강화하며 출입문도 일반 지하철의 양문형 출입문이 아닌 KTX-산천, SRT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두꺼운 단문형 출입문을 적용해 소음을 줄인다.

더불어 승객 승하차 시간 단축을 위해 단문형이지만 기존 고속열차의 900mm보다 폭이 넓은 1300mm 광폭 출입문이 각 차량마다 좌우 3개씩 설치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GTX-A노선 전동차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까지 20분대로 도착할 수 있는 빠른 속도와 함께 우수한 승객수송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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