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2019년 실적 및 미래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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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2019년 실적 및 미래 전략 발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3.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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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신기술 R&D에 300억 유로 투자
BMW 그룹 매출, 사상 최초 1천억 유로 돌파

 

BMW그룹 2019년 실적과 미래계획을 발표하는 올리버 집세 회장. 사진: BMW그룹 코리아
BMW그룹 2019년 실적과 미래계획을 발표하는 올리버 집세 회장. 사진: BMW그룹 코리아

BMW 그룹은 18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19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BMW그룹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미래 R&D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와 함께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노력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 계획을 밝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BMW 그룹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회장은 “단결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BMW 그룹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를 예측해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등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의 건강 보호와 수익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균형을 찾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집세 회장은 이어 BMW 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미래 기술에 투입되는 투자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효율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인 퍼포먼스 넥스트 (Performance>NEXT)를 통해 2022년 말까지 120억 유로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신규 모델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3분의 1로 줄어든다. 또한, 2021년부터 전기화 자동차 전용 플랫폼을 새로 개발하며서 기존 드라이브트레인 모델은 단종돼 새로운 전동화 플랫폼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BMW는 올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세분화된 제품을 제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BMW 7시리즈 라인업에는 5세대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이 탑재된 순수 전기 모델이 최초로 추가되며 기존 가솔린, 디젤 엔진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 모델 등 총 4종의 드라이브트레인이 완성될 예정이다.

한편 BMW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순수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올리버 집세 회장은 “BMW는 그간 산업 전반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경쟁 우위를 점해왔다”며 위기 때마다 과감하게 취해왔던 BMW의 선제적인 조치들을 언급했다.

2018년에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전문성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IT 합작사 크리티컬 테크워크스(Critical Techworks)를 설립했다. 합작사는 데이터 분석 분야 전문가 5,300여명을 고용해 독일 IT 업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생산을 위한 핵심자원 확보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BMW 그룹은 올해 초부터 코발트 및 리튬을 직접 확보해 배터리 셀 생산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에 전달하고 있다.

BMW 그룹은 2021년 말까지 누적 1백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5세대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기술이 탑재된 새로운 순수 전기차 5종도 선보인다. 지난 6년 동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BMW i3를 비롯해, MINI Cooper SE, BMW iX3, BMW iNext, BMW i4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BMW 그룹은 2019년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성과 순이익을 모두 개선시킨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BMW 그룹의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538,367대(2018년: 2,483,292대)로 2.2% 증가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그룹 매출은 7.6% 증가한 1,042억 1,000만 유로(2018년: 968억 5,500만 유로)를 달성해 사상 최초로 1천억 유로를 돌파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18년 858억 4,600만 유로에 비해 6.8% 상승한 916억 8,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전년도보다 3.3% 증가한 총 2,185,793대(2018년: 2,114,963대)의 BMW 차량이 판매됐다.

특히, 8시리즈 출시 등의 영향으로 럭셔리 세그먼트 판매량이 약 75% 상승하며 약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 모델 BMW i3의 판매량은 13% 증가해 4만대에 육박했다.

MINI는 판매량은 줄었으나 PHEV모델인 MINI 쿠퍼 SE 컨트리맨 ALL4 판매량이 28% 급증했다. 롤스로이스는 21.6% 증가한 5,100대(2018년: 4,194대)의 판매량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BMW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전년도보다 5.8% 증가한 판매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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