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인하는 GM, LG화학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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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올인하는 GM, LG화학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3.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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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손잡고 ‘얼티엄’ 배터리 개발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23개로 확대
지난 4일 공개된 GM의 차세대 배터리와 플랫폼. 사진: General Motors
지난 4일 공개된 GM의 차세대 배터리와 플랫폼. 사진: General Motors

제너럴 모터스가 지난 4일, ‘EV 위크(EV Week)’에서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GM은 이 날 발표한 전기차 전략을 함께 발표하면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으로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3세대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은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적용성이 특징이다.

GM의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구조로 설계돼 업계에서 매우 특별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각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M은 LG화학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배터리 셀 비용을 1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 배터리 셀은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특허 기술이 적용되며, 기술 및 제조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용을 낮춰 나갈 계획이다.

얼티멈 배터리는 50kWh에서 200kWh까지 다양한 용량을 갖추고,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400마일(약 6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전용 모터와 함께 다양한 구동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얼티엄 배터리 전기차는 레벨2 및 DC 고속 충전용으로 설계됐다. 트럭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들은 400볼트 용량의 배터리 팩과 최대 200kW급의 고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되며, 넉넉한 출력이 필요한 트럭 플랫폼은 800볼트 용량의 배터리 팩과 350kW급 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각 브랜드별로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내년 10종의 신형 전기차를 포함해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최대 22개 모델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크루즈 오리진은 자율주행 전기차로,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를 사용한 GM의 첫 번째 모델이다.

이어 출시될 모델은 오는 4월에 공개 예정인 럭셔리 전기차 SUV인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이며 차량 출시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5월 20일에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 GMC 허머 EV(GMC HUMMER EV)가 공개되며, 2021년 가을 GM의 첫 번째100% 전기차전용 조립 공장인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 사진: General Motors
메리 바라 GM 회장. 사진: General Motors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는 “복잡성을 대폭 줄이면서도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GM의 풀사이즈 픽업 트럭 사업에 필적할 만한 규모의 경제성을 갖춘 다양한 브랜드와 세그먼트를 위한 전기차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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