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도심형 순수 전기차 ‘에이미(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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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의 도심형 순수 전기차 ‘에이미(AMI)’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3.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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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쉐어링, 도심 단거리 이동 위한 모빌리티
2인승, 1회 충전 70km 주행, 3시간 내 완충
카쉐어링, 장기렌탈 가능, 구매 시 800만 원
시트로엥의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가 공개됐다. 사진: 시트로엥
시트로엥의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가 공개됐다. 사진: 시트로엥

시트로엥이 지난달 27일 선보인 작고 귀여운 순수 전기차 ‘에이미(Ami)’는 우리나라에서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 프랑스 현지에서 세제혜택 후 800만 원(6천 유로)이면 구매가 가능해 국산 초소형차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시트로엥은 이 차가 지난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에이미 원 콘셉트(Ami One Concept)’를 양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누구나 편안하고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전기차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슬로건 ‘INSPIRËD BY YOU ALL’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것이다.

시트로엥 에이미는 전장 2.41미터, 전폭 1.39미터, 전고 1.52미터의 2인승 초소형 사륜차로 프랑스에서는 14세 이상이라면 운전면허 없이도 운전 가능하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평균 16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행법상으로는 18세 이상이어야 운전이 가능하다.

5.5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70km까지 주행가능하며, 220V 가정용 소켓으로 완전 충전하는데 3시간이 소요된다. 회전직경 7.2미터로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주차가 가능하다.

프랑스의 초소형차(VSP) 기준에 따라 최고속도는 45km/h로 제한된다. 같은 초소형차 규격에 완성도가 훨씬 떨어지는 중국 기술이 적용된 국내 초소형 전기차가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는데, 선진국에서는 훨씬 까다로운 제한속도를 적용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경쾌한 색상의 외관과 컬러칩, 아이코닉 모델 2CV에서 영감을 받은 접이식 창문은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보여준다. 특히, 범퍼와 펜더, 도어 등 전후·좌우 호환 가능한 대칭적 요소들로 제작 효율성 및 유지비용을 낮췄다.

컬러와 데코 스티커 등을 활용해 7가지 디자인 조합이 가능하며, 공간분리 네트, 도어 보관 네트 등 유니크한 액세서리를 추가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실내는 넓고 실용적이다. 사진: 시트로엥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실내는 넓고 실용적이다. 사진: 시트로엥

넓은 윈드스크린과 창문, 파노라믹 선루프 등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유리 부분은 밝은 실내분위기와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한다.

운전석은 앞뒤로 조정 가능해 동승자가 있더라도 넓은 어깨와 다리 공간을 제공하며, 동승자 및 뒷편에 똑똑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기능성을 높였다. 더불어 난방 시스템을 갖춰 겨울에도 운행이 가능하다.

에이미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풍부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1분 단위로 대여가능한 시트로엥의 카셰어링 ‘프리투무브(Free2Move)’부터 중장기 대여 및 구매까지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이 시트로엥’을 통해 주행가능거리, 남은 충전시간, 가까운 충전소 등 차량 관련 필수 정보를 확인하고 서비스센터 방문 일정도 예약 할 수 있다.

프랑스 기준 이용비용은 월정액 9.9유로의 프리투무브 카셰어링 이용시 1분에 0.26유로(약 350원), 장기렌트시 2,644유로 선납 조건으로 월 19.99유로(약 2만 7천원)이며, 구매 가격은 6천 유로(약 800만원)다.

에이미는 프랑스에서 3월 30일부터 주문 가능하며 6월 인도 예정이다. 이후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독일에서 판매 예정이다. 프리투무브 카셰어링은 올해 봄부터 파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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