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굴지의 안전평가기관인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안전성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지시각 13일 발표된 IIHS의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TSP)에 현대차그룹 17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 등급인 TSP+에는 현대차 넥쏘, 제네시스 G70, G80 등 3개 차종이, TSP에는 현대 아반떼, i30, 벨로스터, 쏘나타, 코나,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기아 쏘울, 스팅어,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14개 차종이 올랐다.
미국 보험 평가기관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IIHS는 매년 출시된 수 백대의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매기는데, TSP+ 등급의 경우 강화된 헤드램프 성능 요건이 추가돼 이 등급을 받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올해는 TSP+ 23개 모델과 TSP 41개 등 총 64개 차종이 최고로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이 중 1/3에 가까운 17개 모델이 현대차그룹 제품이다.
IIHS의 발표자료를 보면 현대차그룹의 차종 중 TSP+를 받지 못한 모델은 헤드램프와 어린이 안전시트 장착 시스템인 ISOFIX의 성능과 편의성이 비교적 열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후 간단한 개선을 통해 최고등급을 받을 여지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