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실적 낸 아시아나 올해는 달라진다
상태바
최악의 실적 낸 아시아나 올해는 달라진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2.12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5조 9,538억, 영업손실 3,683억
경기둔화, 한일갈등 직격탄...투자는 계속
현산 인수 후 재무구조 대폭 개선 기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냈지만 인수합병 후 재무구조가 개선돼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냈지만 인수합병 후 재무구조가 개선돼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영업손실 3,683억 원에 달하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한일갈등, 신기재 도입 등 투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매각되는 아시아나항공의 별도 실적은 매출 5조 9,538억원, 영업손실 3,683억, 세후 순손실 6,727억 원에 달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경기둔화, 한일갈등 등 외적 요인 외에 항상 발목을 잡았던 기재부족에 의한 잦은 지연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 및 신기재 확충 투자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차세대 장거리 항공기 에어버스 A350 4대, 소형기 A321NEO 1대 등 신기재를 대폭 도입하고, 예비엔진과 부품을 다량 확보하는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M&A가 완료돼 2.2조원 규모의 신규자본이 확충되면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돼 항공기 도입 관련 금융비용을 대폭 절감함은 물론 신기재 확충으로 고객 만족도와 대외 이미지가 개선되는 등 선순환 구조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순차적으로 비운항 및 감편을 시행하고 대체노선 및 환승수요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비수익 노선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하고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은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장 수요에 맞추어 대응할 계획이다.

범현대가의 상용수요도 기대된다. 현대산업개발의 인수소식이 알려지자 범현대가 기업들은 아시아나항공을 적극 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벌써 현대차그룹의 공장 인근인 미국 애틀란타에 취항할 것이라는 설익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M&A를 통해 예상되는 계열사 간 다양한 사업시너지에 대해 검토 중이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화물부문은 5G, AI,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품 등 신성장 수출 품목에 대한 안정적 수요 확보,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지속, 시장상황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용, 미취항 구간 대상 Interline 을 통한 Network 확장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3대의 A350기와 4대의 A321NEO를 도입할 예정이며, 지난 4일 A350 11호기를 도입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350석 규모의 A350-1000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장거리 고수요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