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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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실적 먹구름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2.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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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13만 5,235대, 매출 3조6,239억원, 영업손실 2,819억원
내수 4년 연속 10만대 돌파에도 불구 수출 부진으로 적자 심화
쌍용차가 신형 코란도 판매호조 등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 부진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차가 신형 코란도 판매호조 등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 부진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시장은 선방했으나 수출이 부진해 판매는 5.6%, 매출은 2.2% 줄어들었고, 영업손실을 2,819억원이나 내면서 적자폭이 늘어났다. 당기 순손실은 3,414억원에 달해 지난해보터 자본 잠식이 시작됐다.

쌍용차는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및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시장은 4년 연속 10만대를 넘게 판매했고, 렉스턴 스포츠, 신형 코란도 등 신차 판매가 잘 돼 판매믹스도 개선됐지만 수출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이 같은 실적으로 신차 개발이 지연되고, 주력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이미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은 산업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신규 자금지원이 없으면 회사의 생존이 불투명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운영자금이 바닥나면서 고강도 자구책을 펼치고 있는 쌍용차는 올해 신차 출시계획이 없고, 개발 중인 신차들도 자금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인 자구 노력에 노사가 함께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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