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정보 ‘신호등 이모티콘’과 ‘마을버스 빅데이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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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정보 ‘신호등 이모티콘’과 ‘마을버스 빅데이터’로
  • 교통뉴스 공희연기자
  • 승인 2020.01.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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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공원 등 4곳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색상과 이모티콘으로 쉽게 정보 알수 있어
군포시, 마을버스서 실시간 자료수집 분석
사진=수원시 제공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관련 시설물을 설치하고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원시는 미세먼지 농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군포시는 마을버스를 활용해 미세먼지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 중이다.

수원시는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시내 4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해 별도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신호등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인터넷 사용이 비교적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이 등이 자주 이용하는 활동 장소이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공원과 노인시설을 장소로 선정해 설치됐다. 구별로 밤밭청개구리공원(장안), 두레뜰공원(권선), 팔달노인복지관(팔달), 한울어린이공원(영통)이다.

미세먼지 정보는 설치 지점과 근접한 도시대기측정소의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전송 받아 제공된다. 신호등에는 색상과 이모티콘이 함께 표시돼 누구나 한눈에 쉽게 대기 중 미세먼지 정도를 알 수 있다.

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값에 따라 파랑(좋음, PM-2.5 0~15), 녹색(보통, PM-2.5 16~30), 노랑(나쁨, PM-2.5 36~75), 빨강(매우 나쁨, PM-2.5 76 이상) 등으로 구분된다.

이 밖에도 대기오염으로부터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기오염 경보제,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발령 정보와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한다.

 

사진=군포시 제공
사진=군포시 제공

 

군포시는 마을버스를 활용해 미세먼지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미세먼지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3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룰루랩과 함께 환경부가 인증한 1등급 측정장비를 관내 일부 마을버스 노선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측정 장비는 최대한 많은 지점에서 수집될 수 있도록 운행거리가 긴 3개 노선의 마을버스에 설치했다. 버스 내부에는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되고, 외부에는 미세먼지 측정장비가 있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군포시 관내 미세먼지 측정 장비는 시청 별관 옥상과 당동 도서관 옥상 등 2곳에 있는데, 모두 지상에서 19미터 상공에 있어 시민이 체감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마을버스를 통한 미세먼지 측정은 지상에서 이뤄지는 만큼 시민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내년에 미세먼지 측정장비 설치를 관내 13개 마을버스 전 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수집된 미세먼지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환경관련 부서와 시 대기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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