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서비스 변경 등 항공업계 ‘우한폐렴’ 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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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서비스 변경 등 항공업계 ‘우한폐렴’ 확산 방지 총력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20.01.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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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국 지역 운항 항공기 특별소독 실시
기내식서비스 일회용품 사용, 담요 등 제공 안해
아시아나항공, 인천~구이린등 잠정적 운항중단
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특별 소독하고 기내 서비스를 바꾸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내 감염증 차단을 막기 위한 사내 대응팀을 마련해 항공기 운송, 운항, 객실, 정비, 항공의료, 종합통제 등 각 부문에서 빈틈없는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30일부터는 중국 지역 운항 항공기에 대해 특별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는 도착 때마다 살균 소독을 한다. 31일부터는 중국 운항 노선에서 기내 감염 위험성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기내 서비스를 변경한다.

먼저 중국을 운항하는 전 노선에서 바이러스 교차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기내식 서비스 시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며, 사용 후 물품은 비닐에 밀봉해 별도 처리한다. 담요, 베개 등 편의 용품 제공은 중단된다.

승무원의 안전을 위해 쿤밍, 광저우 등 노선에서 시행되는 ‘승무원 체류’도 임시 중단한다. 인천 출발 시 탑승한 예비 승무원이 복편에서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우한 노선 운휴 기간을 3월 말까지 연장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일부 중국 지역 노선에 대해 운휴감편을 실시한다.

운휴는 인천발 황산·장자제·창사·쿤밍 노선과 부산발 베이징·난징, 제주~베이징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감편은 인천발 칭다오·선양은 주 14회에서 7회, 인천~베이징은 주 17회에서 14회, 부산발 칭다오·상하이는 주 7회에서 4회로 이뤄진다.

 

사진=교통뉴스 DB
사진=교통뉴스DB

 

아시아나항공은 전 부문의 임원과 팀장 20명으로 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상황에 대한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 직원과 고객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직원 안전을 위해 전 노선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공항에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비치했다. 또 중국 노선을 예약한 고객이 예약 취소와 변경을 요청할 경우에는 환불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다음달부터는 인천~구이린, 인천~하이커우, 인천~창사 등 중국 노선에 대해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한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31일 인천~청두와 인천~베이징 항공편에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을 탑재해 우한 지역으로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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