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교통 방역 총력, GPS 선로진단기술 현장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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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교통 방역 총력, GPS 선로진단기술 현장 적용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20.01.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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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재난 위기경보가 3단계인 ‘경계’로 격상됨 긴급비상대책회의
확산 방지를 위한 역사 소독을 매일 시행 열차는 운행전·후 매일 1회
역 직원과 접객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할 수 있도록 조치
인공위성 위치정보 GPS가 내재된 영상장비 측정한 선로형상, 구조물

한국철도와 기술연구원이 철도교통 안전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 코레일이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가 3단계인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었으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선로진단 신기술을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확산 방지를 위한 역사 소독을 매일 시행하고 열차는 운행 전·후 매일 1회 이상 소독하고 역 맞이방과 매표 창구에는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출입구에는 방역매트를 설치했다.

사진제공: 코레일
사진제공: 코레일

또한 역 직원과 접객 직원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개방 운영 중이던 매표 창구를 폐쇄형으로 운영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직원 무전기, 전화기 등 공용품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역무실, 열차 등 접객 공간에는 의심환자 발생 시 체온 측정을 위한 체온계도 항시 비치한다.

한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선로상태를 조사 진단하기 위한 휴대용 선로진단 장비와 해석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앙선 영주~제천과 제천~원주 간 110km 구간에서 개발한 휴대용 선로진단 장비를 열차에 장착해 현장적용을 위한 시험을 완료했다.

하나로 결합한 영상장비와 주행안전성평가 장비로 선로를 검측한 후, 위치동기화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선로시설 현황과 주행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이다.

인공위성 위치정보 GPS가 내재된 영상장비로 측정한 선로형상, 구조물 등의 선로 주변 영상과 주행안전성평가 장비로 측정한 주행가속도 등을 3D 지도에 결합하여 선로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장비를 소형화해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해 향후 북한철도 조사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철도시설물을 점검할 때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전용 검측차량이나 고정밀 안전지단 장비를 활용하고 있지만, 북한철도는 대북제재 등으로 검측차량이나 정밀장비 반입이 어려워 측정과 해석이 간편한 기술을 개발했다.

앞서 2018년에 진행한 남북한 철도 공동조사에서도 육안과 간단한 조사장비 중심의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북한 등 설계도면이 없는 교량에도 활용할 수 있는 교량진단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성공한 진단기술은 3차원 스캔 측량으로 획득한 데이터와 드론으로 촬영한 교량 영상을 결합하여 교량도면 제원을 추출하는 기법으로 철도연은 북한의 철도교량과 유사한 중앙선 3개 교량에서 현장시험한 결과 기존 설계도면 대비 오차가 ±2mm 이내 로 확인했다.

북한의 철도교량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건설돼 설계도면이 유실됐거나 변형 등으로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향후 개량하거나 복구할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연 원장은 “개발된 철도시설물 진단 기술은 북한뿐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 철도 현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로 개발도상국 철도 등에 적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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