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항공업계 中운항중단⋯정부 교민위해 전세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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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항공업계 中운항중단⋯정부 교민위해 전세기 투입
  • 교통뉴스 조선미 기자
  • 승인 2020.0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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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급속도로 확산
에어서울⋅제주항공등 중국노선 잠정 중단
정부, 우한 교민 위해 30⋅31일 전세기 투입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항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에어서울은 중국 노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고,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28부터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장자제 노선을 주 3회, 린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있었으나 우한 뿐만 아니라 중국 노선 전체에 대한 여행객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또한 중국 노선에 대해서는 24일 예약분부터 운항이 재개될 때까지 여정 변경과 환불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우한 폐렴에 대한 걱정으로 관련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항공기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공항 종사자와 승무원에게도 국제선 전 노선에서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공항철도 제공
사진=공항철도 제공

 

다른 항공사들 역시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9일 부산∼장자제, 30일 무안∼장자제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고 진에어도 중국 노선 운항 중단을 고려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청주∼장자제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다른 중국 노선에 대해서도 추가로 운항을 중단할지 검토 중이다.

한편 정부는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교민을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교민 700여 명을 안전하게 후송하기 위해 30일과 31일 하루 2편씩 총 4편의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전체 사망자는 28일 기준 106명, 확진자는 4515명이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평택시에 거주하는 55세 남성이 4번째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최근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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