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포근하고 비 잦아⋯강원도 폭설⋅도로 살얼음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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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포근하고 비 잦아⋯강원도 폭설⋅도로 살얼음 주의해야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1.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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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연휴 기간 흐리고 많은 비 예상해
강원산지에 많은 눈쌓여 대설특보 가능성
경상남도는 도로결빙 교통안전 대책 마련
서울시, 결빙방지 도로포장 신기술 도입해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연휴 기간 날씨는 전국적으로 포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비가 자주 오고 강원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변덕스러운 날씨 속 민족 대이동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24일과 명절 당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끼겠으나 동해안과 제주도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는 24일 오전~밤에 최대 5cm 이상의 눈이 내리고, 제주도는 25일 오후에 비가 시작돼 26일로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도와 강원도는 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도는 차가운 북동풍이 불면서 비나 눈이 내리고, 강원산지에 매우 많은 눈이 쌓여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교통 혼잡과 차량 추돌 등 많은 눈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비와 눈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내륙을 중심으로 밤부터 새벽에 비나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발하면서 경상남도는 연휴 기간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경남도, 도내 18개 시·군 및 경찰서가 합동으로 전면 재조사를 실시, 겨울철 상습결빙구간을 당초 288개에서 345개로 확대 지정했다.

또한 운전자에게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당초 3개사에서 시범운영 중인 상습결빙구간 네비게이션 음성안내를 전체 운영사로 확대했다. 더불어 도로결빙 발생 시 인근 주민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운전자에게 신속한 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일반 도로표지에 비해 시인성이 좋은 LED 안내표지를 도내 200곳에 설치해 결빙구간 안전운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가 눈이 오면 자동으로 도로에 제설제가 뿌려지고 얼음이 도로표면에 닿으면 물로 변해 결빙을 막는 도로포장 신기술을 도입한다.

시는 겨울철 결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0년부터 상황실 근무자의 모니터링을 통해 원격으로 가동하는 액상살포장치를 고갯길과 지하차도 등 제설 취약구간에 설치관리해왔다. 올해부터는 인력 모니터링 대신 지능형 강설·결빙 감지센서 기술을 적용해 눈 또는 얼음이 감지되는 즉시 액상살포장치가 가동된다.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도로제설에 혁신기술을 반영하는 등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도 강설 시 안전거리 유지와 감속 운행으로 미끄럼사고 예방에 함께 노력해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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