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2세대 전기식 파일 드라이브
상태바
[현장취재] 2세대 전기식 파일 드라이브
  • 교통뉴스 공 희연 기자
  • 승인 2020.01.17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는 전기 항타기
에이스 건설기계, 2세대 전기 항타기 공개

오프닝

전세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의 미세먼지와 배출가스 문제는 아직도 여전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왔습니다. 바로 충남 당진에 위치한 에이스건설기계인데요. 건설현장에서 꼭 필요한 항타기(천공기)에 전기모터를 달았다고합니다. 제 2세대 항타기, 지금 만나보시죠.

이곳은 충청남도 당진시에 위치한 에이스건설기계 주기장 앞입니다. 큰 천공기가 눈에 띄는데요. 2세대 친환경 전기 파일 드라이브를 보기 위해 건설사 관계자와 전문가 40여 명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천공기, 즉 항타기로 불리는 이 기계는 기초공사용 기계의 하나로, 말뚝 또는 널말뚝을 박는 기계와 그 부속장치를 말하는데요. 대형 건물의 지반을 다지는 기초 공사에 있어 필수 장비입니다. 기존의 천공기는 자동차용 경유를 연료로 쓰기 때문에 배출가스는 물론, 미세먼지, 비산먼지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에이스건설기계는 천공기에 전기모터를 탑재해, 친환경 전기식 천공기를 만드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 - 에이스건설기계 대표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에이스 건설기계 홍성준 대표 - 네 안녕하세요,

공 - 기존의 천공기와 친환경 천공기 어떤 것이 다를까요?

홍 - ~이런게 다릅니다.

공 – 네 그럼 한번 둘러보면서 설명좀 부탁드릴게요!

전기를 이용할 수 없는 곳에서 천공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비해 발전기를 장착한 천공기를 둘러보았습니다. 이제 발전기가 없는, 완전한 전기식 파일 드라이브를 만나보겠습니다.

친환경 전기 파일 드라이브는 고효율 모터 적용으로 디젤엔진대비 경제성이 향상되고, 매연 및 소음, 진동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천공기가 시동을 켠 상태인데요. 전기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시동을 켰는지 눈치 못챌 정도로 소음이 거의 없습니다.

기존의 천공기와 비교했을 때 정말 많은 소음이 잡힌 모습입니다. 또한 전기 파일 드라이브 내부를 살펴보면 조작이 편리한 조이스틱 레버가 눈에 띄는데요.

운전기능사님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INT.

공- 안녕하세요, 기능사님. 반갑습니다. 굉장히 버튼이 많은데요~ 어떤건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기능사님- 네, 이것은 이것이고 이것은 이것입니다.

공- 기존의 기계과 비교해서 조작이 더 편리한가요?

기능사님 – 버튼 얘기, 조이스틱 얘기, 화면 두 개 얘기 등..

공-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운전하시기에 느끼시는지요?

기능사님- 네, 아주 좋습니다.

 

기존의 기계과 비교했을 때 조이스틱 길이가 짧아지고,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응답이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장시간 작업 시에도 운전의 피로감이 줄었다고 합니다.

엔진구동식이 아닌, 전기모터식의 파일 드라이브를 사용했을 때 환경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교통환경정책연구소의 엄명도 소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INT. 교통환경정책연구소 엄명도 소장

액체형원유 사용처를 살펴보면 산업연소부분이 70%를 차지하는만큼 굉장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가스보다,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가스가 더 많다는 얘긴데요. 노후화된 건설장비는 매연을 많이 내뿜게 되고, 그에 따른 배출가스와 미세먼지의 양도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1천2백여 대의 항타기를 전동식 파일드라이버로 교체한다면 연간 4억 8만리터의 경유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비도로 부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5백 19톤과 질소산화물 9천 1백 35톤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경제성이 탁월하다는 얘기입니다.

 

클로징

현재 육상을 이동하는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는 60만대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건설장비 또한 전기 장비로 바꿔나가는 것은 친환경에 더 다가서는 걸음일 것입니다. 세계최초로 전기식 파일 드라이브를 출시한 에이스건설기계의 첫걸음 이후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가 됩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공희연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