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수 도로세척, 전주 미세먼지흡입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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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하수 도로세척, 전주 미세먼지흡입차 운행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1.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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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문화전당~금남로4가역 지하수 도로 세척 시스템 구축
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해 놓은 살수 노즐
전주시 겨울철 미세먼지 도로 청소,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로
3월까지 도로재비산먼지 제거차량 운행을 확대해 오염도 심한

지자체가 최근 초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감에 따라 겨울철 도로 청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 금남로와 상무대로에 도시철도 1호선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이용해 도로를 세척하는 ‘클린로드 시스템’을 구축했고 전주시는 겨울철 미세먼지 도로 청소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제공: 광주시
사진제공: 광주시

클린로드 시스템은 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해 놓은 살수 노즐을 통해 유출 지하수를 분사해 도로를 세척하는 시스템으로 광주시는 동구 금남로의 문화전당~금남로4가역 0.52㎞ 구간과 광산구 상무대로의 극락교~광주송정역 3.5㎞ 구간에 준공했다.

특히 극락교~광주송정역 구간은 클린로드 설치 단일구간으로 전국 최장 구간으로 시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 시작점에 클린로드 시스템 가동안내 전광판을 설치하고 자동제어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할수 있게 온도와 습도,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기상관측장비도 설치했다.

클린로드 시스템은 폭염에 대비해 오는 5월 이후 운영할 예정이며, 도로에 분사된 유출 지하수는 폭염특보 발효 시 도로 표면의 온도를 낮추고 차량 운행으로 발생하는 도로 먼지를 세척해 대기 질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도심지역 폭염 저감과 시민 편의를 위해 문화전당~금남로공원 350m 구간에 인체에 무해한 상수도를 이용, 미세 물입자를 고압으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10℃ 가량 낮추는 쿨링포그 시스템도 설치했다.

쿨링포그 시스템은 가로등 형태로 LED조명도 설치돼 야간에도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고동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미세먼지 폭풍흡입차량의 운행을 두 배로 늘리는 등 도로재비산먼지 없애기에 집중하고 나섰다.

사진제공: 전주시
사진제공: 전주시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에 대응해 오는 3월까지 도로재비산먼지 제거차량 운행을 확대해 오염도 심한 도로 청소를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려 시행하고 있다.

도로 재비산먼지란 도로에 쌓여 있다가 차량 주행 등으로 날리는 먼지로 지난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정책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전주시 미세먼지 배출현황은 도로재비산먼지가 전주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중 1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도로재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기간인 12월부터 3월까지 분진흡입차 2대와 노면청소차 18대 등 청소차량을 총 동원해 평시보다 청소 주기를 두 배로 확대했다.

또한 시는 도로 인근에 위치한 건설 공사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을 파악하고 지도·점검을 통해 도로재비산먼지 유입을 억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로미세먼지 분진흡입차는 지난해 5월 도입 이후 8개월 동안 1만3000㎞를 운행하며 총 2229㎏의 재비산먼지를 흡입했으며, 이 수치는 5등급 노후경유차 연간배출량의 약 5600대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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