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우버 손잡고 항공 모빌리티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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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우버 손잡고 항공 모빌리티 시장 잡는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1.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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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우버 파트너십...실물 PAV 공개
양사의 차별화 역량 합쳐 시너지 기대
현대차와 우버가 손을 잡고 항공 모빌리티 산업에 뛰어든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와 우버가 손을 잡고 항공 모빌리티 산업에 뛰어든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우버(Uber)가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CES에서 실물크기의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파트너십 체결로 현대차는 PAV(개인용 비행체)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PAV(개인용 비행체)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동력기술 개발 및 제조역량을 갖춘 현대차와 개인용 비행체(PAV) 설계 및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분야의 강자 우버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Air Taxi)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지난해 2019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에서 도심형 항공운송 서비스의 청사진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우버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의 PAV(개인용 비행체) 개발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통합해 향후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날 현대차가 전세계에 첫 선을 보인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에 달하며, 조종사 포함 총 5명이 탈 수 있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를 시작으로 우버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해 세계 최고 수준의 PAV(개인용 비행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버와의 파트너십 구축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통해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9월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부장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박사를 영입한 현대차는 이번 우버와의 협업으로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우버와의 파트너십 구축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통해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서비스의 강자 우버도 든든한 파트너를 얻었다는 입장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앨리베이트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하늘을 향한 우버의 플랫폼은 더욱 가속화 되고, 전 세계 도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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