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늘 땅 아우르는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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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늘 땅 아우르는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1.07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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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서 인간중심 미래도시 솔루션 발표
UAM (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 (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
HUB (모빌리티 환승 허브): UAM과 PBV 연결점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솔루션 상상도.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솔루션 상상도.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리는 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를 기반으로 미래도시와 사람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봇어나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사람 중심의 차세대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통한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의 교통수단은 하늘을 날 수 있는 PAV로 먼 거리를 날아다니다가, 허브(모빌리티 환승거점)에서 PBV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타고 가는 개념이다.

PAV는 여러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드론에 가깝고,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케이블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한 무인 자율주행 셔틀이다.

CES2020 개막 하루 전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UAM과 PBV, Hub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UAM-PBV-Hub'를 축으로 하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으로 고객에게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했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Smart Mobility Device)'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의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현대차의 중장기 혁신 계획 '2025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이 날 공개된 UAM인 PAV 콘셉트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기에는 조종사가 조종하지만,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현대차와 우버가 협업해 완성한 PAV 콘셉트 'S-A1'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와 우버가 협업해 완성한 PAV 콘셉트 'S-A1' 사진: 현대자동차

완전 전기화 된 동력원에 안전문제도 최대한 고려했으며, 탄소복합소재를 이용한 경량 기체는 대량생산이 쉽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또한 승객 중심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대거 투입돼 쾌적한 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은 "UAM은 지상의 교통 혼잡에서 해방되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도심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에서 해방시켜주는 이 혁신적인 PAV 콘셉트는 UAM 모빌리티의 선구자인 우버(Uber)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 에릭 앨리슨(Eric Allison) 총괄은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힘을 합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을 누비는 모빌리티 PBV. 사진: 현대자동차
지상을 누비는 모빌리티 PBV. 사진: 현대자동차

목적기반 모빌리티 PVB는 도로 위를 사람과 짐을 싣고 다니는 모빌리티다. 현대차는 PBV에 도시의 상징(City Icon), 이동형 삶의 공간(Living Space on Wheels,) 군집주행(Clustered Mobility)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PBV는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 모빌리티로, 인공지능(AI)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고, 배터리가 방전돼도 이동 중 배터리 충전용으로 제작된 PBV로부터 충전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PBV간의 자율 군집주행이 가능해 미래도시 내 물류산업의 새로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PBV는 샌프란시스코 도시의 랜드마크인 '케이블카(Cable Car)'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유전자(DNA)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CES 2020 기간 동안 7,200ft2(약 20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 크기의 UAM 콘셉트 'S-A1'을 비롯 PBV콘셉트 'S-Link'와 Hub 콘셉트 'S-Hub' 등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관에 마련된 Hub 콘셉트 'S-Hub'는 PBV와 Hub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가 조성되는 모습도 연출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대형 화면을 통해 변화한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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