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많은 겨울철… 차량 점검 통해 사고 방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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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많은 겨울철… 차량 점검 통해 사고 방지해야
  •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 승인 2020.01.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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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연비 30% 이상 나빠져
영하 날씨 과부하 걸릴 수 있는 엔진·배터리 체크
타이어 압력·부동액·와이퍼·워셔액 등도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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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부쩍 기온이 떨어지는 만큼, 자동차 엔진과 배터리 등 추운 날씨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 자동차 기관의 성능을 점검하고 정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자동차의 연비가 훨씬 나빠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혹한에 엔진이 얼게 되면 엔진을 데우기 위해 화전수가 증가하고 그만큼 많은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또한 빠른 히팅을 위해 시동을 먼저 켜 두는 등의 행위도 연비를 나쁘게 만들 수 있다.

공회전 시간이 길면 길수록 연비가 나빠지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건조한 날씨 역시 자동차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대기 중의 공기 밀도가 다소 높아지며 산소의 양이 많아지는데, 자동차에 부착된 ‘산소센서’가 이를 감지하면 더 많은 양의 연료를 분사시켜 연비를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겨울철 도로 상황에 따른 스노우타이어의 사용 역시 연비 저하의 원인이 된다.

마찰력을 높여 미끄럼을 방지하는 스노우타이어는 주행 저항을 높여 연비에 좋지 못한 영향을 치는 것이다.

이처럼 엔진을 과하게 사용하게 되면 과열 등으로 인한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지난 12월 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겨울에 발생한 차량 화재는 총 373건으로 봄과 여름, 가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겨울철에는 자율적 차량 관리가 요구된다.

먼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차량용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배터리를 작동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터리 내부 전해액은 대개 영상 20도에서 25도 사이에 있을 때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

하지만 겨울철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면 이 전해액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후하지 못하게 된다.

더불어 히터나 시트 열선 같이 전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배터리 방전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배터리 상태 확인은 필수다.

차량 전면의 엔진 후드 안쪽 배터리 상단의 표시창으로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표시창이 녹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나 다른 색이면 충전 또는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공기압도 꼭 확인해야만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타이어 내부의 공기도 수축하게 돼 경고등이 켜진다.

이렇게 경고등이 들어오면 지체하지 않고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반드시 압력을 높여야 한다.

타이어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으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동액 또한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하는 요소다.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막는 냉각수는 영하의 날씨에 쉽게 동결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동액을 꼭 적정한 눈금까지 채워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와이퍼를 교체하거나 워셔액을 보충하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된다.

화재나 다중추돌 등 큰 사고의 위험이 빈발한 겨울철에는 위와 같은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노력이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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