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차 수출 급증, 친환경차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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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 수출 급증, 친환경차 경쟁력 확보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1.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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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8.1% 증가...친환경차 전체 15.8% 늘어
업계경쟁력↑, 친환경차 부품산업 동반성장 기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지난해 전기차 수출을 이끌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지난해 전기차 수출을 이끌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수출이 지난해 2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기차 수출 물량(국내 생산, 도매 기준)이 전년(2만7798대) 대비 128.1% 증가한 6만341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수출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15.8% 늘어난 22만 6581대를 기록했다.

자료제공: 현대기아차
자료제공: 현대기아차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의 수출 확대로 국내 중소 협력사들의 동반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수출확대의 비결은 경쟁력 있는 신차다. 특히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차 니로 EV, 니로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판매가 크게 늘었다.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은 지난 2018년 말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고, 넥쏘, 코나 일렉트릭, 쏘울 EV 등이 해외 유수의 매체와 평가기관으로부터 효율(전비)이 뛰어나고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도 친환경차 수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맞추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차의 판매 확대가 필수다.

유럽연합은 2021년까지 연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규제를 대당130g/km에서 95g/km로 강화하면서, CO2가 1g 초과하면 대당 95유로의 벌금을 부과한다. 페널티를 받으면 차 가격이 올라가거나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기 차종인 SUV 등 대형 차종에도 친환경차가 출시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중형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 투싼 등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최초 탑재되며, 대형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 G80 후속모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2024년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한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산 친환경차 경쟁력이 세계 곳곳에서 인정받고 있어 2020년에도 유럽 및 북미권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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