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우선신호’ 효과 톡톡… 도착 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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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우선신호’ 효과 톡톡… 도착 시간 단축
  •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 승인 2019.12.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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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교차로에 긴급차량 접근 시 신호 대기 없어
사고 현장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중앙 제어
경상남도에서는 7분 이내 도착률 62.2%로 향상
사진제공 세종시
사진제공 세종시

소방차나 구급차의 사고 현장 도착 시간을 줄이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자체가 점차 늘고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란 구급차,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량이 신호교차로에 접근 시, 신호대기 없이 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해 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기존의 신호를 중단하고 긴급차량 진행방향의 신호를 자동으로 부여하게 되며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상충 없이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

사진제공 하남시
사진제공 하남시

하남시는 지난 5일부터, 안산시는 지난 10일부터 교차로에 이와 같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시행 중에 있다.

첨단교통정보시스템 기능개선을 통해 구축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중앙제어방식으로 운영된다.

안산시에서 11월 두 차례에 걸쳐 3개 구간 25개 교차로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긴급차량이 1㎞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이 평균 4분11초에서 1분59초로 2분12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남시에는 천현사거리와 덕풍파출소 앞 교차로 그리고 덕풍3동행정복지센터 앞 교차로 진등교차로 등 4개소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역시 소방본부에서 최신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안전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3.5톤 규모의 다목적 소형 사다리차를 도입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3억 원을 투입해 긴급차량 우선 제어 시스템 역시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세종시 소방본부는 2억 4천만원을 투입해 소방차량 출동 시 공동주택 단지 특정 동 앞까지 경로 안내를 하는 ‘스마트 경로안내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통해 화재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소방차 화재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1% 포인트 향상된 67.2%로 평균 도착시간이 18초 단축됐다.

이처럼 가시적인 도착률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보다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전국 지자체는 보다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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