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기질 정보받아 국내예보 활용⋯도로미세먼지도 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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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기질 정보받아 국내예보 활용⋯도로미세먼지도 집중관리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2.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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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개 성•시 3일간 대기질지수⋅농도 매일 전달
국립환경과학원 고농도미세먼지 예보정확도 개선
전국 17개 시⋅도 미세먼지도로 지정해 청소차 확대
사진=환경부 제공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부터 한중 전용망으로 공유된 중국측 대기질 예보정보를 국내 예보 시 활용, 미세먼지 사전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예보정보 교류는 한중 미세먼지 공동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환경장관회의에서 체결한 ‘한중 대기질 예보정보 및 기술교류 협력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의 대기질 예보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개선하는 등 사전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11개 성·시에 대한 향후 3일간의 대기질지수(AQI)와 농도자료를 매일 1회 현지시간 오후 6시 국립환경과학원에 제공한다.

AQI는 6개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오존을 기준으로 개발된 대기오염도 표현 방식이다. 중국 11개 성시는 ‘베이징, 장춘, 다롄, 선양, 친황다오, 톈진, 칭다오, 난징, 상하이, 닝보, 허페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예보정보를 활용해 미세먼지의 국외 유입과 고농도 발생가능성을 종합분석하고 예보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대기질지수 등급 예경보 상황 시 국내 영향을 고려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에 대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

한편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의 하나로 도로 미세먼지 집중관리도로를 지정, 도로 청소차를 확대·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올해 11월 1일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에서 확정·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도로 미세먼지는 도로에 쌓여 있다가 차량주행 등으로 인하여 날리는 먼지를 말한다. 2016년 기준으로 전국 초미세먼지(PM2.5) 총 배출량(10만 427톤)의 약 7%(7,087톤)를 차지한다.

환경부와 17개 시도는 도로 미세먼지 노출인구와 차량 통행량을 고려해 각 시·군·구별로 1개 이상의 집중관리도로 약 5~10km 내외에서 전국 총 330개, 1732km를 지정했다.

이에 따라 관련 지자체에서는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 동안 집중관리도로의 도로청소를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도로주변에 존재하는 주요 유입원을 파악해 발생억제를 위한 적정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도로에 유입될 여지가 있는 먼지는 사전에 청소한다.

아울러 도로 미세먼지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수도권 내 일부 집중관리도로를 대상으로 도로 미세먼지 제거 현황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련 누리집(www.cleanroad.or.kr)에 공개할 계획이다.

시행 준비가 완료된 일부 지자체는 올해 12월 1일부터 집중관리도로의 도로청소 운영을 확대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전국 지자체에서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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