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치명적⋯5년간 13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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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치명적⋯5년간 1300명 사망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2.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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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42개국 중 24위, 지난해 222명 숨져
지역별로는 부산과 제주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아
공단, 버스운전자 습관 분석해 안전운전지수 개발

최근 5년간 안전띠 미착용으로 1,28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띠 착용 여부가 확인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40%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22명이 안전띠 미착용 상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 5년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4년 285명에서 이듬해인 2015년 302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2016년 248명, 2017년 227명, 2018년 22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과 제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의 2019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안전띠 착용률은 42개국 중 24위에 그쳤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은 지난해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착용률이 30%에서 56%로 증가했다. 그러나 교통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독일,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은 뒷 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3%, 앞 좌석은 98%에 달한다.

 

 

공단 이사장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하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관련 교통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버스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 버스 운전자의 급가속급정거 등 운전습관을 분석한 버스 안전운전 지수를 개발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개인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김천에서 버스 75대에 시범 실시한 이번 사업은 버스 차량에 부착된 운행기록장치(DTG)를 활용, 버스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 여부를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DTG는 자동차의 속도위치방위각가속도주행거리 및 교통사고 상황 등을 기록하는 자동차의 부속장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으로 김천에서 진행된 이번 시범 사업은 내년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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