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등 겨울철 사고 예방 노력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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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 등 겨울철 사고 예방 노력 꾸준
  •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 승인 2019.12.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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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슬러시 등 교통사고 치사율 높아
결빙 시보다 해빙 시에 3.76배 사망률
사천·완도 등 도로 정비·점검 노력 활발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통계 (자료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통계 (자료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도로교통공단과 각 지자체가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블랙아이스’ 사고로 CJ 대한통운의 택배가 전소하고 사망자와 부상자까지 나온 바 있어 이와 같은 사고 방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8년 노면상태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도로가 어는 순간인 적설·결빙 시보다 해빙 시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3.7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빙 상태에서의 노면에서는 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수가 6.67명이었고, 서리나 결빙이 있는 상태에서는 1.77명이었다.

특히 적설 시에는 치사율 1.12명으로 오히려 마른 상태보다 낮았다.

이와 같은 결과에 공단은 눈이 쌓여있는 경우와 같이 운전자가 위험상황을 인지하고 있을 시에는 충분한 감속과 차량간격 유지 등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대비하는 것에 반해 눈·얼음이 물과 뒤섞여 있는 이른바 ‘슬러시’ 상태인 경우나 ‘블랙아이스’ 같은 살얼음의 경우 운전자가 위험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고가 대형화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사천시
사진제공 사천시

이처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동절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지자체들은 도로 정비에 나섰다.

사천시는 겨울철 블랙아이스 등 자연재난에 따른 교통두절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19일 유관기관 합동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겨울철 도로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을 시작했다.

기동훈련에는 사천시의 제설장비 시범 운행과 폭설, 도로결빙 시 우회 대책 등에 관한 유관기관 간의 업무협조에 따른 논의가 있었으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설장비 점검도 병행해 추진됐다.

특히 사천시는 겨울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탑재용 제설장비 4대 친환경 제설제 53톤 모래 100톤 등의 장비 및 자재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주요 결빙 예상 도로 14개 노선 94개소에 제설함을 설치 역시 완료됐다.

사진제공 완도군
사진제공 완도군

완도군은 지난 6일 10월부터 집중 실시된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국도와 지방도, 군도, 농어촌 도로에 대한 불량 노면과 안전 시설물 정비, 도로청결 상태 점검을 마쳤다.

주요 정비 대상은 도로재 포장 차선 도색 국도와 교량 가로등보수 도로 노면 불량, 포트홀, 맨홀단차 측구, 배수로 등에 쌓인 퇴적토 제거 도로표지판 정비 도로변 풀베기와 청소 등 청결 상태유지 제설 자재확보와 제설함 설치 등이다.

이를 통해 완도군은 도로 안전성이 크게 개선돼 겨울철 도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의 안전 운행을 위해 지속적인 순찰과 점검을 강화해 배수 불량 구간의 퇴적토 제거, 도로변 불법 투기 된 쓰레기나 낙하물 등 노상 위험 요소에 대해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목포시와 대전시 또한 지난 11월 26일과 27일 도로 정비와 재포장을 마친 바 있다.

겨울철 도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도로 정비 외에도 차량간격 유지와 감속 등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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