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 지원 업고 다시 일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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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힌드라 지원 업고 다시 일어서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2.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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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지원 전제로 마힌드라 2300억 지원설
쌍용-마힌드라-포드 인도법인 협력 하기로
포그 마크가 달린 쌍용차가 인도에서 판매될 수도 있다. 사진: 쌍용자동차
포드 마크가 달린 쌍용차가 인도에서 판매될 수도 있다.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사가 지난 19일 상여금을 반납하는 등 추가 쇄신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도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쌍용차 노조를 출입하는 다수의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마힌드라 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2,3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한다. 쌍용차의 자구노력과 함께 산업은행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이 소식은 최근 인도 마힌드라 그룹을 방문한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의 경과보고에서 나왔다고 전해진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300억원의 현금 지원과 함께 포드 인도법인이 쌍용차에서 만든 완성차 2500대를 인도 시장에서 포드 마크를 달고 판매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마힌드라가 산업은행의 지원을 전제조건으로 달았다고는 하지만 산업은행이 이를 따를 지는 미지수다. 실제 자금을 투자해 지분을 보유했던 한국지엠과는 달리 쌍용차에는 단순히 돈을 빌려준 차주이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 300억원 중 200억원을 연장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백억원은 회수해 갔다는 뜻이다. 출자전환이나 추가지원 얘기는 없다.

쌍용차는 지난 19일, 상여금,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등을 반납하고 연차 지급률을 변경해 내년에 인건비 1,000억원을 줄이고, 유휴자산 등을 매각해 1,500억원 확보 등 2,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정 위원장의 전언대로 2,3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고, 산업은행의 지원이 있다면 5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쌍용차의 자금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쌍용자동차는 마힌드라의 추가지원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보도자료 내용대로 지원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나 방안은 확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마힌드라 그룹도 인도 시장에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보다 점유율이 떨어진데다가 기아자동차가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회사 자체의 기술력도 낮은 편이다. 쌍용차의 R&D 역량에 기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추가 지원설은 이해관계자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회사의 노사가 힘을 합쳐 노력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만 회사의 안팎 상황이 그만큼 녹녹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쌍용자동차가 정상화되려면 많은 노력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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