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사고 겨울에 집중돼⋯주로 30대 이하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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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사고 겨울에 집중돼⋯주로 30대 이하 운전자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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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월 교통사고 사망자 145명, 전체 27%차지해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겨울철에 가장 많아
대학생등 운전미숙, 미끄러운 도로 사고위험 높아

사계절 중 겨울철에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30대 이하 운전자가 주로 사고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렌터카 사고 분석 결과, 12~2월 렌터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45명으로 전체 렌터카 사망자의 27%를 차지했다.

특히 12월의 경우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216건으로 렌터카 이용 성수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절기 렌터카 교통사고 연령대는 30세 이하 운전자가 많았다.

지난 5년간 겨울에 발생한 8,599건의 렌터카 교통사고 중 38.1%에 해당하는 3,279건이 발생했으며, 전체 사망자 145명의 47.6%에 해당하는 6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 역시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4,513건의 렌터카 음주운전 교통사고 중 25.6%에 해당하는 1,155건이 발생했다. 30세 이하 사망자는 17명이 발생, 동절기 전체 음주운전 사망자 23명의 절반을 넘었다.

겨울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이나 수학능력시험 이후 면허를 갓 취득한 학생들이 렌터카를 대여하여 운행하는 경우, 운전미숙과 겨울철 미끄러운 도로에 의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또 고등학생 등이 무면허 또는 타인명의로 대여해 교통사고를 내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공단 관계자는 “대여사업자는 무면허와 음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여자의 유효면허 소지 및 음주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한 뒤 차량을 대여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경우 급커브 등과 같은 낯선 도로환경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20대를 대상으로 한 안전한 렌터카 운행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단은 동절기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에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과 합동으로 ‘화물차 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캠페인은 시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절기 교통사고 사례 전파 및 결빙구간 안전운행 당부, 화물차 반사띠 부착시연과 운전 사각지대 체험, 첨단장치 안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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