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형 훈련·선박화재점검 등 해양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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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형 훈련·선박화재점검 등 해양안전 점검
  • 교통뉴스 김진경 기자
  • 승인 2019.12.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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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서 화재 선박을 구조하는 실전형 현장훈련
해경 경비함정·방제정·공기부양정뿐 아니라 민간구조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어선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정례학술대회, 사진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정례학술대회, 사진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겨울철 해상에서 일어나는 안전 사고에 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안전교육·학술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16일 인천 앞바다에서 화재 선박을 구조하는 실전형 현장 훈련을 하는 한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선박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무상점검과 현장교육을 추진한다.

실전형 현장 훈련은 구조 인력과 장비의 긴급 대응 태세와 실전 역량을 강화하는 현장 중심의 기동훈련으로, 이번 훈련은 인천시 중구 팔미도 동방 2.2㎞ 해상에서 한 선박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 경비함정·방제정·공기부양정뿐 아니라 민간구조선 등 선박 12척이 투입됐으며 수중 음파를 이용해 목표물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수중탐색 장비인 소나를 처음 운용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어선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겨울철 선내 난방 목적으로 화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예방을 위해 금년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선박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무상점검과 현장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유조선·어선 700여척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공단은 주요 발화지점으로 나타나는 기관실과 거주·취사 구역을 집중 점검하고, 주요 발화원인인 전기설비, 난방기와 같은 발화원 등의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단순한 현장점검이 아닌 열화상 카메라, 축전지 복합진단기 등 전문 장비를 활용하여 배전반, 축전지 등의 결함부위를 진단할 뿐만 아니라 잠재된 사고 위험 정보를 발굴하여 알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장비를 활용한 선박안전진단서비스의 일환으로 영세한 어선 소유자의 자가 점검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 안전교육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해양심판원의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해양사고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총 1379건 중 화재폭발이 525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화재폭발사고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체 화재폭발사고 중 겨울철이 26%를 차지했다.

이와 같이 겨울철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저수온에 따른 영향으로 사망·실종 등의 인명피해가 높은 실정이다.

또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 소재 해양경찰청 본청에서 ‘해양안전과 위험방지’라는 주제로 해양경찰학회 정례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KOMSA과 한국해양경찰학회, 해양경찰청이 공동 주관했으며, 해양안전을 위한 협력과 제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양경찰 조난 통신체계 역량강화 방안, 친환경 플라스틱 선박설계·해석연구, 낚시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 등이 발표됐다.

KOMSA와 한국해양경찰학회는 지난해부터 해양안전 제도 발굴·구축을 위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해양경찰과 해양안전’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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