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시니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로 일석이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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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시니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로 일석이조 전략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2.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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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 안전과 노인 일자리 문제 동시 해결
‘하교안전지킴이사업단’ 신설해 노인 100명 선발
‘스몸비족’ 사고예방 위해 LED바닥형 보행신호등
사진=구리시 제공
사진=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교통약자인 어린이의 안전보호와 노인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 전략을 펼친다.

시는 ‘시니어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사업을 내년 2월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노인 자원봉사단체인 구리시실버경찰봉사대 소속 노인 250명과 어르신 일자리사업단 실버보안관 80명, 우리학교지킴이 88명의 노인들을 등굣길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하교 시간에도 공익형 일자리사업으로 ‘하교안전지킴이사업단’을 신설해 100명의 노인을 선발, 16개 초등학교에 배치한다.

특히 하교안전지킴이는 스쿨존 내 교통 안전 귀가 지도와 차량 경적 및 과속 차량 계도, 학교 주변 우범 지역 순찰 활동을 펼친다. 학교나 학부모 등 수혜당사자 요청이 있을 경우 집이나 학원, 지역아동센터 동반 이동 등도 함께 수행한다.

아울러 원활한 활동을 위해 참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 및 간담회, 정기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는 녹색어머니, 어머니폴리스 등 유관 단체들과 함께 어린이 안전지킴이 사업 합동 발대식도 개최한다.

 

사진=구리시 제공
사진=구리시 제공

 

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설치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는 횡단보도 이용 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아동 안전 공간인 ‘옐로우 카펫’ 설치 사업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진행, 인창초 등 4개 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마련했다.

내년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62곳에 대해 사업비 1억5500만원을 확보해 옐로우 카펫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걷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스몸비족(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의 보행 사고 예방을 위해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도 돌다리 횡단보도에 설치했다.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 양끝 바닥에 LED등을 매립, 기존 보행등과 연동시켜 흐린 날 또는 야간에 차량 운전자에게는 시인성을 높여주고 보행자에게는 추가 신호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구리 시장은 “시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상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범 운영 후 교통 안전 기여도와 시민 만족도 등 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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