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제작 대만 교외선 열차, 현지서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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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제작 대만 교외선 열차, 현지서 극찬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2.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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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유선형 스타일의 전면부 적용
가상현실로 전동차 내부환경 체험 선보여
현대로템이 제작해 납품할 대만 교외선 열차가 현지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해 납품할 대만 교외선 열차가 현지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열차 디자인이 대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13일부터 1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열린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 참가해 새로운 디자인의 열차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미래’(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만 레일 심포지엄은 대만 철도청(TRA, Taiwan Railway Administration)에서 미학(美學)의 개념을 최초로 적용한 디자인의 열차를 대만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만 린자룽 교통부장관을 비롯해 주요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월 대만에서 수주한 9,098억원 규모의 520량 교외선 전동차 내외관을대만 철도청이 지난해 발족한 미학(美學) 위원회와 함께 미래 지향적으로 디자인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처음 공개했다.

새 디자인에 대한 현지 반응은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철도청 관계자들은 하이테크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고, 빈과일보 등 현지언론은 “대만 철도청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현대로템의 전동차는 좌석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승객 편의성을 높이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임산부 1인 개별좌석을 설치해 교통약자 편의 시설을 극대화 했다. 또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대만의 특성을 고려해 자전거 거치대 수량을 기존 차량 대비 200% 증대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동차의 모형과 차량 조감도를 전시하고 실물 크기의 운전석 모형도 함께 전시해 시민들이 직접 차량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체 연구 개발한 가상현실(VR)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타이베이 시민들은 열차 가상현실(VR) 시스템을 활용해 승객의 시선으로 대만 교외선 전동차의 내부와 운전실의 디자인을 확인 할 수 있다.

가상현실로 열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현대로템
가상현실로 열차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이달 개발을 완료한 가상현실(VR) 시스템은 열차의 내외부 색상, 디자인, 각종 장치의 조립상태 등을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실제 환경처럼 체험 및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가상현실(VR) 시스템을 열차 제작에 적용하게 되면 디자인은 물론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도 모든 것을 미리 검증 해볼 수 있어 설계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실물모형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 필요 없어진다.

현대로템은 내년부터 차량 설계검증 방법으로 가상현실(VR) 시스템을 도입해 설계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위한 유지보수 매뉴얼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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