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공지능 횡단보도’⋯센서로 접근 차량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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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인공지능 횡단보도’⋯센서로 접근 차량 인식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2.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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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시스템’ 설치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기반의 도로노면 배면발광
횡단보도 표지판, 도로바닥조명, 정지선 자동점멸
사진=구미시 제공
사진=구미시 제공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민식이법'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스쿨존 내 어린이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미시에는 인공지능 횡단보도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시 옥계동 옥계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1곳을 선정해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센서를 통해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와 차량, 교통신호 등의 변화를 사전에 인식해 횡단보도 표지판과 도로바닥 조명, 정지선이 자동 점멸되거나, 점등된다. 야간이나 기상악화로 인한 악천후 시 운전자의 시인성을 향상시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스마트 횡단보도 시범 구축은 총 사업비 4억7000만원을 투입, 와이즈드림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토이코스 등이 참여해 개발했다.

스마트 횡단보도 기술은 과기부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돼 지난달 22일 행정안전부 주관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 체험부스에서도 시연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시범 구축한 스마트 횡단보도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기반의 도로노면 배면발광 횡단보도로서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현재 지자체별로 스마트 횡단보도를 활발히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주행 도로 위 배면발광판의 적용과 발광판 규모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의 관건은 횡단보도 바닥조명의 도로매설과 배면발광 정지선의 내구성 유지에 있는데,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개발된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교통안전과 스마트교통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경남도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정보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 받아 교통안전정보로 활용한다. 도내 10개 군 지역 통합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 농어촌지역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버스운행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농어촌 지역의 버스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계자료로 활용해 향후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오·벽지 마을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브라보택시 운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전산관리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운행증빙과 정산자료 작성 등의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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