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표 이상의 성능을 내는 BMW 디젤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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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표 이상의 성능을 내는 BMW 디젤엔진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2.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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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X1, X2 신규 디젤엔진 적용한 18d 모델
150마력, 제로백 9.4초, 최고 206km/h 달려
30마력 이상 힘 센 국산 SUV와 비슷한 성능
BMW 뉴 X1 xDrive 18d. 사진: BMW 코리아
BMW 뉴 X1 xDrive 18d. 사진: BMW 코리아

BMW 코리아가 뉴 X1, 뉴 X2의 새로운 디젤 라인업인 뉴 X1 xDrive18d, 뉴 X2 xDrive18d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새롭게 적용된 2리터 디젤엔진은 최대출력이 150마력에 불과하지만 1.7톤에 이르는 차체를 최고속도 206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9.4초에 주파하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비슷한 무게의 현대 투싼과 비슷한 성능을 낸다. 그런데 투싼에 얹힌 엔진은 186마력을 내 BMW보다 제원상 출력이 36마력이나 높다. 제원 상 낮은 출력으로도 비슷한 성능을 내는 BMW의 디젤엔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적용하고 있는 R엔진과 배기량, 실린더 내경과 행정이 정확히 일치하는 1,955cc 4기통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최대출력은 4,000rpm에서 나오며, 35.7kg-m의 최대토크가 1,750~2,500rpm 구간에서 나온다.

실제 운행하는 자동차의 바퀴로 계측장비를 굴려 실제 출력을 측정하는 장비인 ‘섀시 다이나모'를 통해 나오는 ’휠마력‘은 제원상 출력보다 5~25% 가량 덜 나온다. 변속기, 구동축, 타이어 등에서 생기는 저항 때문에 힘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투싼, 싼타페 등 국산 RV에 쓰이는 2리터 엔진의 휠마력은 155~165마력대로 알려져 있다. 공차중량이 1.6톤 대인 투싼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초 후반~9초대가 나온다고 한다. 비슷한 덩치의 신형 X1과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효율이 좋은 구동계를 가진 차라고 해도 최소 5%의 구동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150마력의 X1이 구동손실이 5%라고 해도 휠마력은 140마력 이하일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BMW가 주장하는 가속성능과 최고속도가 나오려면 휠마력으로 150~160마력은 돼야한다.

즉 BMW가 발표한 150마력이라는 수치는 구동계 손실을 감안한 ‘휠마력’에 가까울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BMW는 예전부터 출력을 낮추어 발표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미국 Car&Driver 등 유명 매체에서 밝혀진 M5와 328i의 출력이 그랬고, 이번 사례를 보아도 그런 의심이 들 만하다.

그나마 공정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수치는 공인연비다. 1,705kg 나가는 2리터 디젤엔진 투싼 AWD 모델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3.8km. 비슷한 무게의 X1 18d도 이와 거의 비슷한 연비를 인증 받았다. 장담컨대, 18d 시리즈 2리터 엔진의 출력은 최소 170마력은 넘을 것이다.

뉴 X1 xDrive18d와 뉴 X2 xDrive18d는 디자인 및 장비 옵션에 따라 어드밴티지(Advantage)와 M 스포츠 패키지(M Sport Package), 2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뉴 X1 xDrive18d 어드밴티지 모델이 4,830만원, 뉴 X1 xDrive18d M 스포츠 패키지가 5,220만원이며, 뉴 X2 xDrive18d 어드밴티지 모델은 5,120만원, 뉴 X2 xDrive18d M 스포츠 패키지는 5,6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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