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미래차 시트에 독일 기술 접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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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미래차 시트에 독일 기술 접목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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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독일 브로제, 시트개발 MOU 체결
사람과 교감하는 지능형 시트 기술 선제적 확보
현대트랜시스가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시트 개발에 나서다. 사진: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가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시트 개발에 나서다. 사진: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가 독일 자동차 시트 메커니즘 기업 브로제(Brose Fahrzeugteile)와 미래 자동차 시트 공동 개발을 위해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브로제는 1908년 설립된 독일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차량용 도어, 시트, 전동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부품기업 순위에서 39위(매출액 기준)를 기록했으며, 전세계 신차 2대 중 1대에 브로제 부품이 탑재돼있다고 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시트 완제품을 개발·생산하며 다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현대트랜시스와 시트 메커니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브로제가 맺은 이 협약은 다변화, 다기능, 고강성, 경량화를 요구하는 미래차 시트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전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운전석 시트는 보다 다양한 상황에 맞도록 바뀌어야 한다. 또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최적화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자동차 시트는 다양한 메커니즘 기능들을 확대하는 동시에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구조를 갖춰야만 한다.

이러한 ‘사람과 교감하는 지능형 시트’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양사는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특화 메커니즘 시트, 스마트 통합제어 시트, 초슬림 경량 시트 등을 함께 개발한다.

새롭게 개발되는 시트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회전·이동이 가능하고, 시트 내장형 안전벨트(BIS)가 탑재된다. 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실내 환경을 능동적으로 통합 제어하고 개인별 맞춤편의를 제공하며, 연비 증대를 위해 경량화 및 신소재가 적용된다.

지난 1월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의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현대트랜시스는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하면서 리비안, 루시드 등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사들의 시트 수주에 성공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모기업인 현대차그룹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올인을 선언한 자회사 현대트랜시스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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