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절정은 동계 캠핑...잦은 사망사고 위험성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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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절정은 동계 캠핑...잦은 사망사고 위험성도 커
  • 교통뉴스 김명환 레포츠전문위원 레포츠위원
  • 승인 2019.12.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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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캠핑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환기, 불조심, 옷차림, 건강 관리 등 필수
겨울철 캠핑은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사진: 김명환
겨울철 캠핑은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사진: 김명환

‘캠핑의 꽃은 동계 캠핑’이란 말은 전문 캠퍼들의 허울 좋은 말이다. 캠핑장 텐트 안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사망사고가 가끔 발생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불을 피워 놓고 잠을 자던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는 상황이고, 이런 뉴스는 동계시즌에 자주 듣는 캠핑문화의 심각한 문제점이다. 올해 캠핑장에서 안전사고로 세상을 등진 사람이 10여명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간단한 안전 규칙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인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 필자가 캠핑관련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행정안전부 국민안전 관리부서 사무관이 캠핑장에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무엇이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 “지나친 음주와 안전관리 요령 숙지 미숙으로 인한 것이 가장 큰 것”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캠핑을 즐기는 일반인은 일산화탄소 수치에 관한 내용과 장비 사용 요령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채로 캠핑을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을 지적한 팩트다.

캠핑 인구가 4백만, 6백만 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국민이 얼마나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고, 안전의식을 전제로 한 ‘캠핑문화’ 가 조성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민여가 캠핑장이 100여개, 총 2천억이 넘는 투자가 선행되면서 캠핑안전관리에 관한 프로그램이 만들어 졌지만 현실은 아직도 냉랭하고 사람들은 무관심사로 일관하고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프로그램은 아주 간단하다. 캠핑장 사이트마다 안전캠핑에 관한 설명서와 캠핑장 업을 하는 사업자나 종사자를 교육하여 캠핑을 즐기는 모든 국민에게 숙지되도록 비치하고 계도하는 것이다. 이 것만 지켜도 사계절 좀 더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이 된다.

동계캠핑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가 미흡하면 동계 캠핑의 낭만과 추억대신 추위와 고통, 그리고 악몽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동계캠핑은 장비를 마련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에 관한 상식을 몸에 익숙하게 숙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동계캠핑은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다. 사진: 김명환
동계캠핑은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다. 사진: 김명환

캠핑은 이제 마니아들의 캠핑에서 가족중심의 캠핑으로 변했으며, 가족의 안전한 캠핑을 위해서 다음 사항을 꼭 숙지해야 한다.

밀폐된 실내에서 난방 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면 산소량이 줄어들면서 일산화탄소가 증가하고, 난로의 불완전 연소가 가세되면서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성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최악의 경우 잠자던 캠핑 가족의 목숨을 빼앗게 된다.

때문에 밀폐 텐트에서 화로대와 부탄가스 난로를 사용할 경우는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필수 장비다. 그러나 제품만 맹신하다 장치의 고장이나 에러의 경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그 때문에 제품의 맹신보다는 좀 춥더라도 텐트 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줘야한다.

이 때 텐트의 상·하단 벤틸레이션, 즉 환기창을 최소 10cm 이상 열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도록 함으로써 산소 결핍되고 유독가스가 목숨을 앗아가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 또한 안전한 캠핑문화의 시발점이 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밀폐된 공간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행위, 불을 피워놓고 자는 행위는 절대로 안 된다. 추운 날 체온 유지를 위해서는 두꺼운 옷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보온성을 유지에 더 좋다.

겨울 캠핑을 하면 눈이나 얼음 때문에 옷이 젖기 쉽지만, 양말도 땀이 나거나 여러 가지 활동으로 인해서 젖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여벌의 옷과 양발은 꼭 챙겨야 한다.

화재도 불을 이용한 장비 사용이 가장 많은 시기인 동계캠핑에서 다수 발생되는 만큼 소화기도 필수 품목이고, 온수 보일러도 열원이 가스 인 경우는 종종 화재 사고가 발생돼 자주 점검해야 한다.

전기장판 등 비교적 안전한 텐트용 전열기구 사용도 고려할 만하다. 그러나 대규모 캠핑장이 아닌 사설 캠핑장 대부분은 전체가 전열기구 등을 사용 할 정도의 용량을 갖춘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미리 전기요/매트 등을 사용할 수 있는지와 요금을 사전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열제품을 사용할 때 전기 릴 선은 전체를 다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풀지 않으면 둘둘 말려진 전선의 열 간섭으로 인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과 전열기구 사용이 많은 겨울철에는 화상사고까지 많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캠핑이라면 특히 더 화상 노출 원인인 장비 안전교육과 사전교육을 해야 한다.

캠핑을 떠날 때 준비한 화상연고와 구급약은 화상 환자가 발생됐을 때 사용하되, 옷 속으로 화상이 생겼을 때는 벗기지 말고 같이 찬물에 넣어서 식힌 다음 병원으로 가면 2차 감염 위험을 덜 수 있고, 응급처치 후는 필히 인근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

자주 이용하는 핫팩, 탕파(유단포) 등이 직접 맨살에 닿을 경우에도 저온화상 우려가 있는 만큼 이런 제품은 꼭 수건 등으로 감싸서 사용해야 한다.

장비 마무리 점검에서는 캠핑 장비 외에도 차량에 필요한 월동장비도 꼭 준비해야 한다. 눈길을 대비해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체인과 스프레이체인을 비롯, 야전삽과 고장 때 사용할 2차사고 방지용 LED삼각대 등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LED 삼각대는 차사고 방지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교통뉴스 자료영상 캡처.
LED 삼각대는 차사고 방지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교통뉴스 자료영상 캡처.

응급함에는 반창고와 붕대, 지혈대, 과산화수소, 습윤 밴드 등을 채우고 온수매트 또한 불편하더라도 사용 후는 호스 안 물을 완전 제거해야 한다.

대부분 깊은 산과 인접해 있거나 계곡과 강을 끼고 있는 캠핑장에서 즐겁고 안전함을 좌우하는 건 역시 날씨다. 겨울철에는 폭설과 강풍 등 예상치 못한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하고, 특히 오지 등 인적이 드문 캠핑장으로 갈 때는 실시간 날씨 검색을 할 수 있는 관련 어플리케이션과 GPS 앱을 다운 받는 게 좋다.

초보 캠퍼일수록 여러 팀과 함께 캠핑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하지만 날씨 변화는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고 약해지지 않는다. 국지성 폭설은 텐트 지붕을 내려앉힐 수 있는 위력이 있다는 점도 숙지해 둬야 한다.

안전의 최상위는 역시 건강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무리 하게 캠핑을 떠나지 않는 게 좋고, 가족모두가 즐거운 동계 캠핑에서 가장 큰 적은 신체 변화와 저체온 증으로 떨어트리는 낮은 기온이다.

밤낮으로 바뀌는 온도변화는 관절 부위와 근육을 뻣뻣하게 만들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량을 줄이기 때문에 텐트 안에서 잠을 깨면 대게는 온몸의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는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누운 상태에서 목을 돌리는 등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며 일어나는 것이 좋다.

몸을 덥혀준다는 음주, 게다가 폭음은 신체 기력을 오히려 쇠약하게 만들 뿐 아니라 사고 원인이 된다. 음주는 체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과음할 경우 오히려 체온이 내려가고,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동계 캠핑 시 음주는 득보다 실만 많기 때문에 반주 이상은 자제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갑자기 졸음이 오고 어지러워 마치 술 마신 기분이 든다면 즉시 텐트 밖으로 나와야 한다. 공기 순환으로 정신이 들고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산소 부족이나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과 아울러 텐트내부를 점검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카라반이나 모터홈은 보일러는 사용하는 간접 열 공급 방식이기 때문에 집처럼 사용하면 된다. 그래도 실내공기의 환기는 기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동계캠핑은 조금은 추워야 그 맛이 난다”라는 생각은 오히려 즐거운 캠핑 분위기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가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추위를 극복하면서 겨울 캠핑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동계캠핑은 안전수칙을 지킬 때 '캠핑의 꽃'이 된다. 사진: 김명환
동계캠핑은 안전수칙을 지킬 때 '캠핑의 꽃'이 된다. 사진: 김명환

눈사람도 함께 만들고 야외에서 캠핑 음식을 나눠먹는 등 가족 협동과 단합은 즐거움인데 반해 지나친 음주와 자신감은 동계캠핑의 큰 적이라는 사실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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