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브랜드 판매실적 발표...그랜저 1위 탈환
상태바
11월 국내브랜드 판매실적 발표...그랜저 1위 탈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19.12.0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랜저 10,407대 팔려 내수시장 1위 탈환
쉐보레, 르노삼성, 쌍용차 내수판매 선방해
르노삼성, 쌍용차는 수출부진이 걸림돌 우려
11월 국내브랜드 내수판매실적 출처: 각 제조사
11월 국내브랜드 내수판매실적 출처: 각 제조사

그랜저가 돌아왔다. 사전계약기간 중 3만2천여 대가 팔린 그랜저의 첫 달 판매량은 1만 407대였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4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11월 실적은 국내 6만3,160대, 수출 32만 9,087대 등 39만 2,247대로 집계됐다.

팰리세이드는 생산라인 증설로 국내 배정물량이 늘었고, 코나 등 SUV의 인기도 여전하다. 친환경 수소차 넥쏘도 699대가 팔려 출시 이후 최대실적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G70의 판매량이 G80을 추월했다. 해외 매체 및 평가기관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제네시스 3총사는 내년 SUV인 GV80이 가세하고 G80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국내를 포함 글로벌 판매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아차는 판매량을 소폭이나마 늘렸다. 특히 해외 실적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서 4만 8,615대, 수출은 20만 327대 등 24만 8,942대의 실적을 냈다.

국내에서는 셀토스가,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달 디자인이 공개돼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K5는 사전계약 대수가 1만2천대에 달해 대박을 낼 조짐이다. K5는 오는 1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11월 한 달 동안 총 39,317대(내수 7,323대, 수출 31,994대, CKD제외)를 판매했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주력 판매 차종의 판매가 현상을 유지하고 있고,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수입 모델이 잘 팔리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콜로라도는 11월 한 달 간 472대가 팔려 미국 정통 픽업트럭이 국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수입 차종들이 본격 판매에 나서게 될 향후 실적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경쟁모델의 대거 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는 선방하고 있다. 내수 9,240대, 수출 1,514대 등 총 10,754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5.5% 증가한 것이다.

티볼리는 지난달보다 8.7%, 렉스턴스포츠가 12.1% 증가하면서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 쉐보래 콜로라도 등 동일 세그먼트 경쟁차의 등장에도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다만 수출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11월 수출실적은 1,514대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M/T 모델의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현지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곧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르노삼성은 QM6의 선전으로 웃었다. 5,648대가 팔리며 출시 이후 최초로 월 5천대 판매를 돌파한 QM6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가성비와 상품성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11월 내수 8,076대·수출 7,673대 등 총 15,749대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42.2% 판매성장을 이룬 QM6가 실적을 이끌었다. 세단모델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떠오른 구세주다.

그러나 실적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물량이 계속 줄고 있어 앞날이 밝지 않다.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종료되지만 후속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사문제 등으로 르노그룹 본사는 신차 생산 배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