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셔틀버스⋅기다림벨 등 노인 교통안전 배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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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셔틀버스⋅기다림벨 등 노인 교통안전 배려 눈길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1.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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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도내 최초 공공의료기관 무료 셔틀 도입
65세이상 노인과장애인, 임산부만 탑승 1일 8회
부여군, 노인 버스 승차 기다려주는 벨 시범운영
사진=화천군 제공
사진=화천군 제공

지역자치단체들이 교통약자인 노인을 위해 마련한 무료 셔틀버스와 기다림벨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천군은 도내 최초로 공공의료기관 무료셔틀버스를 도입했다.

군은 지난 1일부터 화천읍 일대 11개 정류장을 경유하는 셔틀을 운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만이 탑승할 수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일 8회, 매 정시에 의료원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경유지는 보건의료원~강변 하리파출소~시외버스터미널~화천서점~시내버스터미널~주차타워~정보산업고~문화예술회관~천주교 성당~아모리움 아파트~데시앙 아파트 등 11곳이다.

셔틀이 도입된 11월 초 하루 1~2명이던 탑승자는 하루에 1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군도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셔틀버스 운행에 정성을 쏟고 있다.

버스에 탑승하는 직원들이 단순한 승하차 보조가 아니라 간단한 건강상태까지 체크하고 의료원 진료를 안내하는 것도 군이 마련한 작은 배려다.

군은 각 마을 이장회의는 물론, 시내버스 대합실 등에 현수막을 부착해 이용자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셔틀을 이용해 의료원을 방문한 최모씨는 “예전에는 무릎이 아파 의료원에 침을 맞으러 오고 싶어도 혼자서는 불가능했다. 이제는 집 앞으로 버스가 시간마다 오니 의료원에 마실 나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사진=부여군 제공
사진=부여군 제공

 

노인이 천천히 버스에 승차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기다림벨’도 눈길을 끈다.

부여군은 노인 맞춤형 교통안전디자인 시범사업으로 기다림벨을 부여축협 앞 시내버스승강장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기다림벨은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부여군 국민디자인단이 교통사고 예방과 노인 배려 교통정책 아이디어로 발굴, 행정안전부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이용방법은 버스 승강장 맞은편 인도에 설치된 빨간 기다림벨부스에서 노인이 버스를 타고 갈 지역의 벨을 누르면 승강장 전광판에 표시, 해당 버스기사가 노인이 버스를 탈 때까지 기다려 주는 식이다.

이번에 시범 운영장소로 선정된 기다림벨 설치장소는 부여 시장이 인접해 유동인구와 차량의 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노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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