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도로결빙 등 본격 대비⋯내비게이션 안내까지
상태바
겨울 도로결빙 등 본격 대비⋯내비게이션 안내까지
  • 교통뉴스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1.29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양주시 시장 등 50여명 설해전진기지 제설장비점검
목포시는 친환경 제설제 100톤, 모래주머니 1만2천개
행안부는 내년 2월까지 ‘결빙위험구간’ 내비 음성안내
사진=남양주시 제공
사진=남양주시 제공

겨울철 도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설해 대책을 마련하고 제설장비 현황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와 상습 결빙도로에 대한 음성안내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남양주시는 ‘제284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평내동 설해전진기지에서 점검에 나섰다.

점검에는 시장을 비롯해 자율방재단과 안전지킴이 등 50여 명이 참석, 설해대책 컨트롤타워인 평내동 설해전진기지의 제설장비를 점검하고 제설차량에 탑승해 전진기지에서 남양주시청까지의 도로상황을 살폈다.

시는 2020년 3월 15일까지를 ‘설해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별 근무체계와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주민홍보 계획을 수립했다. 남양주시 읍·면·동에서는 총 2만여 개의 모래주머니가 제작돼 273곳에 배치됐다.

목포시는 최근 제설장비 차고지에서 동절기 민·관 도로제설작업 발대식을 가졌다.

시는 시내 도로의 제설과 결빙에 대비하기 위해 제설제 살포 전용차량 6대와 이면도로 전용 살포차량 5대, 도로정비 차량 2대, 지게차 2대가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 목포소방서 소방차 2대도 긴급상황 발생 시 투입되도록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제설제 100톤, 염화칼슘 300톤, 소금 400톤, 모래주머니 1만2천여 개를 확보했으며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비탈길 등 취약지역과 통제예상 구간에 모래적사함 154개 설치도 완료했다.

 

네비게이션 화면 표시 예.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수원시는 제설제 6000톤을 확보해 주요 노선의 급경사지 등 취약구간 700여곳에 제설함을 배치한다. 폭설이 내리면 누구나 제설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제설함을 점검해 제설제를 채워 둘 예정이다.

구별로 살포기 86대와 제설 삽날 14대 등 오래된 제설 장비도 교체·정비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요 노선에 대한 제설책임자를 지정하고, 팔달구와 영통구에 설치된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정비하는 등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재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SK텔레콤(티맵),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내비), 맵퍼스(아틀란) 등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민간 내비게이션 3사와 손잡고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상습 결빙도로에 대한 음성안내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사고 100건당 결빙 노면에서 3.05명이 발생해 젖은 노면 2.7명, 건조 노면 1.9명, 적설 노면 1.6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안전운행에 가장 큰 위협요소가 결빙구간인 셈이다.

이에 따라 행안부에서는 지난 1월부터 내비게이션 운영사와 음성안내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상습결빙우려가 높은 제설취약구간 1288곳과 결빙교통사고 다발지역 136곳을 선정하고, 해당구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안내멘트 음성 녹음 등 시범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완료했다.

서비스는 운전자가 상습 결빙구간에 진입하기 전 내비게이션에서 결빙구간이라는 음성안내와 함께 결빙구간을 알리는 경고 그림이 함께 표출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안내로 운전자의 서행을 유도해 안전운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