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경기 북부 연장⋯다음달 12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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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7호선 경기 북부 연장⋯다음달 12일 착공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19.11.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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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논의 이후 경제성 문제로 무산위기 18년 만에 결실
2024년 의정부시 거쳐서 양주까지 15.3㎞ 건설 추진
2027년 포천까지 19.3㎞ 추가, 총사업비 1조400억원
사진: 포천시 제공
사진: 포천시 제공

지하철 7호선을 양주화 포천 등 경기 북부까지 연결하는 사업이 다음달 12일 첫 삽을 뜬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2024년에는 의정부를 거쳐 양주까지, 2027년이면 포천까지 철도가 놓인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북부 노선 건설 사업 기공식이 다음 달 12일 2공구인 의정부에서 열린다. 노선 연장이 논의된 지 18년 만의 일이다.

노선은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전체 15.3㎞에 1∼3공구로 나뉘어 건설된다.

도봉산역∼장암역 1.1㎞는 기존 노선이 이용되고, 나머지 14.2㎞는 장암역∼탑석역 1공구, 탑석역∼양주시계 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3공구 등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2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돼 올 초 업체가 선정되는 등 속도가 가장 빠르다. 1공구와 3공구는 노선 설계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1·3공구 설계를 마무리하고 중앙부처와 사업비 등을 협의, 내년 상반기 공사 업체를 선정한 뒤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노선 연장은 사업성 등의 문제로 오랫동안 진척되지 못하다가 18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01년 당시 민락·신곡·금오·송산 등 택지개발을 앞둔 의정부시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2011년 이후 두 차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은 노선으로 분석돼 무산 위기를 맞았다.

그간 몇 차례 노선 조정안이 제안된 끝에 3개 지자체는 포천 구간을 제외하고 먼저 의정부를 거쳐 양주까지만 건설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포천 연장 노선은 올해 초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면서 최종 결정됐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옥정에서 포천 소흘읍∼대진대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19.3㎞에 건설되는 노선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400억원이며, 포천시 3개 역사와 양주시 1개 역사가 신설된다. 경기도는 내년 포천 연장 노선을 설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비 약 49억2000만원을 편성했으며, 경기도와 포천시, 양주시가 약 21억900만원을 부담해 2020년에는 약 70억2900만원의 예산으로 기본계획을 완료한다.

또한 포천시는 총사업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광역철도 건설비 분담금 마련을 위해 ‘포천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열악한 재정환경에서도 전철7호선 포천 연장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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