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행사·안전 강화…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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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안전 강화…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 박차
  •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 승인 2019.1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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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정상 23일부터 차례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 23일부터 줄줄이 정상회담
스마트시티 페어·컨퍼런스 등 부대 행사도
항공보안·비상근무 체계 돌입해 안전 관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개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개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23일부터 차례로 부산을 찾는다.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회 한·메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는 23일부터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실시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국내외에서 1만 명 이상이 참석한다.

부산 정상회의 개막을 이틀 앞둔 23일에는 서울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24일에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27일 한·메콩 정상회의가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와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28일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 일정이 잡혀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장소인 부산에서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그리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총리와 연쇄 회담을 이어간다.

이번 아세안 10개국과 개최하는 정상회담에서는 교역·투자와 인프라스트럭처, 국방·방산과 보건, 개발 협력 그리고 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발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티 페어 부산 국가 시범도시관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페어 부산 국가 시범도시관 조감도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여기에 더해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한 21개국이 참가하는 ‘2019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 행사도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펼쳐진다.

해당 행사를 통해 참여국들은 대한민국과 아세안 국가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 협력 성과를 살펴보게 된다.

‘스마트시티로 연결되는 한-아세안’를 주제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페어는 스마트시티 관련 국가·기업 전시와 국제 컨퍼런스 그리고 바이어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스마트시티 전시회는 한·아세안 국가관과 119개사 220개 부스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기업관으로 운영된다.

한·아세안 국가관에는 대한민국과 아세안 국가의 스마트시티 협력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과 아세안 각국의 스마트시티 현황을 살펴볼 수 있고, 세종·부산 국가 시범도시에 도입될 기술과 자율주행차 관련 R&D 기술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피터 무어 아마존 웹서비스 아태 총괄이사가 미래의 클라우드 기술에 대해 기조 연설하는 국제 컨퍼런스와 아세안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한 스마트도시·건축학회 세미나도 눈에 띈다.

전시장 내에 위치한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3일간 4차 산업혁명 관련 3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열띤 강연과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아세안 10개국을 포함하여 총 21개국 100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여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스마트시티 솔루션 보유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창조혁신센터는 한-아세안센터와 공동으로 ‘2019 한‧아세안 스타트업위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19 한‧아세안 스타트업위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역내 상호 호혜적 투자환경 조성과 기술기반 창업생태계 교류 활성화 촉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판교, 부산, 서울 등지에서 진행된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판교 경기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아세안 ICT스타트업 투자활성화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미국 알케미스트 액셀러레이터사 피터 김의 기조강연 ‘최신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과 투자동향’을 시작으로, 아세안 10개국의 투자환경, 창업정책, 규제와 시장 등 투자지원 제도가 소개된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아세안 유망 스타트업의 IR데모데이가 개최된다.

한‧아세안 홍보대사 금나나 아나운서가 개회식 사회를 맡았으며, 아세안 10개국 스타트업 18개사의 IR피칭이 진행돼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아이템 경쟁력과 시장 가능성 등을 발표한다.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한편,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항공보안과 안전 관리 역시 준비되고 있다.

먼저 국내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항공보안 조치가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개최 전인 18일부터 한-메콩 특별 정상회의 종료 뒤인 오는 27일까지 김해공항 등 7개 공항은 물론 항공기에 대한 항공보안 등급을 ‘주의’나 ‘경계’ 단계까지 순차적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항공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5단계로 구분된다.

‘경계’ 단계는 항공보안등급 4단계에 해당되며 보안검색과 경비가 강화되는 등 항공보안을 대폭강화 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항공보안 등급이 상향되는 동안에는 전국 7개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 및 경비순찰이 강화되고 항공기를 이용하는 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이나 공항내 쓰레기통, 차량 등에 대한 감시활동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부산의 경호경비·치안 확보를 위한 비상근무 체제도 실시된다.

경찰청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대체한 서면 질의응답 자료에서 지난 6월부터 본청과 부산지방경찰청에 경호경비기획단을 구성하고 경호경비·치안 확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 15일 전국에 경계강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오는 23일부터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호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갑호비상은 외국 정상들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하며,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본청과 부산청에는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11월 25일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도 개최된다.

이 회의체는 향후 대한민국과 아세안 국가 간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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