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에 설상가상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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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에 설상가상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1.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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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돼지 위협하는 흑사병 ASF 수난에 조기 AI 발생
전북 부안동진강 고병원성 H5형 AI 바이러스 검출돼
검출 지점 반경10㎞ 야생조류 분변⋅폐사체 예찰 강화
경남 창녕 우포늪 야생 조류 분변은 저병원성 AI 확인
사진: 경상남도 제공
사진: 경상남도 제공

한번 걸리면 100% 폐사하는 무서운 전염성 때문에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때문에 농가 시름이 깊은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곳곳에서 검출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전북 부안군 계화면 동진강 하류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주변 지역에 대한 야생조류 예찰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H5형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AI 바이러스로 분류돼 유전형 정밀검사를 통해 명확한 병원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북지방환경청과 부안군 계화면 동진강 하류 일대 검출지점 반경 10㎞ 내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1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본부를 비롯 해당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도 H5형 AI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 신속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

사진: 경상남도 제공
사진: 경상남도 제공

그런데 또 경상남도 창녕 우포늪 부근에서 채취된 야생 조류분변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견됐지만 다행히 저병원성 AI(H5N3형)로 최종 판정됐다.

경남도는 우포늪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되자 출입을 전면 통제와 함께 인근 진입로와 탐방로에 매일 2차례 소독을 하는 등 가금류 사육농가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불어 도내 철새도래지 9개소와 반경 3km이내 농가 236 곳에 대해 AI 검사를 실시하고 14일부터는 도내 철새도래지 중 창원 주남저수지와 양산천, 원동천 축산농가와 축산 관계시설 진입을 통재해 가금농장 내 AI 바이러스 유입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올 11월까지 진행한 야생조류에 대한 AI 정밀검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을 포함한 경기와 강원, 충남·북 지역과 경북 지역에서 10건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바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우포늪 야생조류 분변이 저병원성 AI로 판정됐지만 본격적인 철새 도래 시기를 앞두고 철새를 통한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내 전 시⋅군과 방역 관계 기관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새 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발생 위험성을 선제 분석하는 등의 조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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