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기 안전문화·퍼레이드·캠페인 등 자전거 활용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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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안전문화·퍼레이드·캠페인 등 자전거 활용 높인다
  •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 승인 2019.11.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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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자전거 도로 개선 시범사업 공모
대전시·순천시 등 대상 선정돼 국비 확보
서울·울산에서는 자전거 활용 행사 열려
사진제공 순천시
사진제공 순천시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무공해 교통수단 활용 촉구에 나선 지자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자전거 도로를 개선하는 등 활성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 9월 행정안전부는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총 50억 원 규모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걸고 지자체 대상 ‘자전거 도로 사고위험지역 안전개선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와의 연계 건으로, 2016년 258명을 기록했던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를 2022년까지 129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에서 15개 지자체의 자전거 도로 안전개선과 안전시설 확충 사업에 8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 예산과 선정 규모를 25개 내외로 확대한 올해 사업 대상지역은 대전시와 순천시 등이 선정되면서 각 지자체별로 국비 8억 원과 2억 원이 각각 확보됐다.

대전시는 해당 사업비를 동부네거리와 태평오거리, 둔산대공원 삼거리, 장대네거리 일원을 중심으로 자전거도로 안전개선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확보한 국비 2억에 시비 2억을 더해 순천역 앞 교차로를 비롯한 4개 교차로와 중앙로 등 시내일원 자전거도로 단절 구간 3.6km를 연결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별로 추진되는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과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자전거 축제와 퍼레이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
사진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자전거 3천여 대가 다 함께 자동차 없는 서울도심 도로를 달리는 ‘라이딩 서울 2019’ 행사를 열었다.

10일 열린 ‘라이딩 서울 2019’는 일본처럼 한국 서울에서도 자전거가 인기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원하는 라이더들이 ‘따릉이’ 이용자도 함께 참여한 일종의 퍼레이드 개념이다.

자전거도 도심의 교통수단으로 당당하게 도심 도로를 달린다는 것을 시사하는 비경쟁 퍼레이드는 상급·중급·초급으로 그룹을 나눠 진행됐다.

속도와 무관한 라이딩인 만큼 구간 제한 없이 개인 능력에 따라 주행하면서 늦가을의 서울 도심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선별됐다.

출발지점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전에 자전거 안전점검을 받은 라이더들은 간단한 스트레칭 후 오전 7시에서 오전 11시까지 구간별 주행방향으로 차량이 부분통제 된 코스를 따라 달렸다.

서울지방경찰청과 관련 경찰서 해당 자치구, 긴급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응급구조체계를 갖춘 서울시는 사고 없이 안전 행사와 더불어 도착지인 올림픽공원에서는 경품 추첨과 소규모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진행했다.

사진제공 울산시
사진제공 울산시

울산에서는 토요일인 어제 자전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2019 하반기 녹색교통 그린바이크 캠페인’을 개최했다.

YMCA가 주관하고 어린이 자전거 명예 면허증을 발급하는 울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두 바퀴로 행복한 생태 도시 울산 홍보와 자전거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0년 시작해 26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3,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자전거 행사로,안전 운행 서명식과 이색 자전거, 자전거 퍼즐, 자전거 안전 교육, 안전 도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사전 및 현장 접수한 10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도 이뤄졌다.

교육 내용은 안전 장비 착용과 자전거 신호 바로 알기, 수신호,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서명, 코스별 자전거 운행 등으로 교육 후 ‘어린이 자전거 명예 운전 면허증’을 발급했다.

한편 울산시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안전문화 확산으로 최근 3년 관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는 2016년 316건, 2017년 300건, 2018년 229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 밖에도 무르익어 가는 가을 정취속 자전거를 이용한 문화 탐방과 어린이 자전거 안전 교육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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