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수능 교통 대책 만반...출근 늦추고 배차 늘려
상태바
수험생 수능 교통 대책 만반...출근 늦추고 배차 늘려
  • 교통뉴스 김홍비 기자
  • 승인 2019.11.10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86개 시험지구의 1,185 시험장서 수능
출근 시간 1시간 늦추고 대중교통 확대운행
개인택시부제 운행해제해 시험장 집중키로
영어 듣기평가 때 항공기·포 사격·전차도 X
사진제공 서울시
사진제공 서울시

202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1월 14일에 치러지는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많은 인원이 수능을 치르는 데다 여러 돌발 상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한 관계 부처와 각 지자체 또한 역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정부는 지난 달 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논의하고, 수능 당일인 오는 14일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키로 했다.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에 따르면, 시험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평상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지면서 기업체에게도 출근 시각을 늦춰달라는 교육부의 협조 요청이 있었다. 또한 시험장 근처의 군부대는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오전 8시10분에 병력 등의 이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대는 기존의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으로 연장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사진제공 서울시
사진제공 서울시

부제 운행을 해제된 개인택시도 지하철역·버스정류장과 시험장 사이를 집중 운행하면서 수험생의 입시 편의를 지원하고, 행정기관은 수험생 주요 이동로에 비상 운송차량을 배치해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35분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지정돼 항공기 이착륙이 이뤄지지 않으며,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금지된다.

버스나 열차는 시험장 주변에서 경적사용을 자제하고 서행 운전해야 하며, 인근 야외 행사장,이나 공사장, 쇼핑몰도 소음을 자제해야 하고, 기상청은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국 1185개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 또한 등교시간대 지하철을 증회 운행하고 버스 배차간격의 최소화를 비롯 택시부제 해제, 비상 수송차량지원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수험생의 이른 등교와 출근시간 조정으로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는 직장인을 돕기 위한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도 평상시 07~09시에서 06~10시로 2시간 연장하고 이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은 28회를 추가 운행한다.

또 예비차량도 총 16편을 대기시켜 승객 증가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키로 했다.

시내· 마을버스 역시 06시~0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04시~12시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1만 6천여 대를의 대중교통 추가 운행을 준비했다.

또한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했다. 이들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도 집으로 편리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귀가 예약도 함께 받는다.

대구시는 해마다 수능 당일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 정책인 수험생 전용 수송을 위한 ‘나드리콜’을 무료 운행을 지원한다.

이번 나드리콜 차량지원은 202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교통약자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마련됐으며 나드리콜 회원으로 등록된 수험생에 한해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